샴페인 이것저것 마셔보면서 느끼는 건데, 생각보다 기억에 남는 하우스는 많지 않다.
유명한 애들은 많아도, 다시 떠올리게 되는 건 몇 개 안 되거든
그 중에서 폴 로저 브뤼 리저브는 묘하게 중간에 걸쳐 있는 느낌이다...
특유의 탄닌이나 바디감이 깊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흐릿하게 묻히는 스타일도 아니며, 그냥 한 번 마셔보면 “아 이게 클래식 샴페인 스타일이구나” 싶은 쪽 ㅇㅇ
재밌는 건 이런 애들이 의외로 제일 손이 자주 간다는 거다.
온도만 잘 맞춰주면상온 9~10도, 어느 타이밍에 꺼내도 크게 실패하지 않는다.
괜히 이것저것 맞추려고 고민 안 해도 되고, 음식도 가리지 않는 편이라 그냥 식탁에 자연스럽게 올려두기에 좋은 느낌?
폴 로저 브뤼 리저브 스펙 - 도수 , 당도, 기본정보
- 종류: 브뤼 샴페인
- 용량: 750ml
- 도수: 12~13%
- 국가/지역 : 프랑스 > 샹파뉴
- 등급 : Champagne AOC
- 스타일 : NV Brut Champagne >
- 품종: 샤르도네 34%, 피노 누아 33%, 피노 뫼니에 33%
테이스팅 포인트
- 향 : 망고, 자스민
- 맛 : 모과, 살구 잼
- 피니쉬 : 견과류 풍미
폴 로저, 브뤼 리저브 테이스팅 노트
폴 로저 브뤼 리저브 향 - Nose : 망고, 자스민 = 잘 익은 과일
첫 향에서는 망고와 잘 익은 사과 계열의 과실 향이 먼저 올라온다.
그 위로 자스민 같은 은은한 플로럴 느낌이 살짝 겹치면서 전체 인상을 부드럽게 만든다.
하지만 이 샴페인의 핵심은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나는 효모 계열이다.
꽤나 달달한 느낌의 샴페인 향기가 나다가
브뤼 답게 꽤나 드라이 하면서 어딘가 고소하고 시큼한 냄새가난다.
폴 로저 브뤼 리저브 맛 - Palate : 모과, 살구 잼
입에 머금으면 모과와 잘 익은 사과 같은 과실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뒤이어 살구 잼 같은 약간 농축된 단맛이 따라오면서 전체를 부드럽게 감싼다.
산미는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타입이 아니라, 전체 구조를 정리해주는 역할에 가깝다.
그래서 날카롭다기보다는 둥글고 안정적인 인상으로 이어진다.
아마, 샴페인과 와인의 탄닌감을 싫어한다면 적극 추천할만한 샴페인
품종 비율이 균형적으로 맞춰진 영향인지 특정 캐릭터가 튀기보다는 “정돈된 블렌딩” 느낌이 강하다.
탄산도 꽤나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라, 전체 질감이 더 매끈하게 느껴진다.
폴 로저 브뤼 리저브 피니쉬 - Finish : 견과류, 브리오슈
넘긴 이후에는 견과류와 브리오슈 계열의 고소한 풍미가 중심에 남는다.
입 안을 길게 끌고 가기보다는,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빠지는 타입이다.
끝으로 갈수록 약간의 드라이한 미네랄감이 남으면서 전체 인상을 정돈해준다.
여운이 과하게 길게 남기보다는 정리 잘 된 마무리 쪽에 가까운 피니쉬다.
폴로저 브뤼 리저브 후기
파티용 샴페인 치고는 꽤나 드라이하고 당도가 떨어지는 샴페인
그럼에도 과실향이 다른 저가 샴페인에 비해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보통 샴페인의 당도와 과실은 우리가 잘아는 풍선껌 와우느낌의 인공적인 단맛과 과실이라면
그래도 폴 로저는 꽤나 직설적이고 생그러운 느낌이 강하다.
그래도 브뤼 계열이라, 과실도 말린 과일의 느낌이 나기는 하나 이정도면 낫뱃 ㅇㅇ
솔직히 맛만 따지만 대놓고 달지도 않고 탄닌감도 꽤나 적어 집에 2병은 쟁여놓고 싶지만..
역시 가격이 문제다 많아도 저가 샴페인은 3만원 언더지만 이건 인터넷 할인가로 구매해도
10만원 언더 수준이라 꽤 부담이 되는편
재구매 의사 : 8만원 언더쪽으로 할인하면 재구매의사 100%
평점 :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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