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칵테일을 처음 시작할 때
입문용으로 말리부나 베일리스 같은 리큐르를 먼저 추천을 받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꽤 많은 경우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경험으로 끝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가볍고 라이트한 리큐르 자체가 별로인 건 아니다.
오히려 베일리스 같은 경우는, 바에서 쓰는 칵테일 전용 도구나
별다른 재료가 없어도 안정적인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몇안되는 리큐르다.
크리미한 질감과 달콤한 풍미 덕분에 단순히 얼음에 따라 마시거나
우유와 섞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도가 나온다.
몇몇 바에선 칵테일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짜가 준벅을 만들 때 주로 쓴다는 말도 있다..
즉, 잘 쓰면 “가볍고 쉬운 술”이 아니라,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완성형 리큐르에 가깝다.
리큐르 그 중에서 단맛이 쌘 크림 리큐르는 니트로 먹는것은 아니다만...
그래도 기본 베이직의 느낌을 느끼고 싶어 니트로 마신 테이스팅 노트를 마신 이후
칵테일 레시피도 간략히 공유할거임
베일리스 테이스팅 노트 - 맛, 향, 피니쉬
- 첫 인상은 진한 커피우유
- 단맛이 꽤 강한데, 설탕 단맛이라기보다 크림이 눌러주는 느낌
- 입에 머금으면 점도감이 있어서 약간 녹은 아이스크림 같은 질감
- 뒤쪽으로 갈수록 위스키 베이스 특유의 묘하게 화한 느낌이 살짝 올라옴
- 잔에 따르자마자 달달한 크림 향이 확 올라옴
- 바닐라, 카라멜 쪽 디저트 계열 뉘앙스가 중심
- 자세히 맡으면 약간 인공적인 느낌도 섞여 있음 (로션, 에멀전 같은 결)
- 전체적으로는 술보다는 ‘먹는 것’에 가까운 향
- 목 넘김은 굉장히 부드러워서 거의 저항감이 없음
- 대신 끝에 살짝 느끼한 크림 잔향이 남음
- 도수에 비해 알콜 자극은 거의 안 느껴지는 편
- 몇 모금 지나면 단맛 + 크림 때문에 금방 물리는 타입
베일리스 추천 칵테일 레시피 15선
✔ 재료
- 보드카 30ml / 베일리스 45ml / 크렘 드 카카오 30ml / 초코 아이스크림
✔ 특징
- 그냥 술 들어간 초코 쉐이크
- 당 떨어질 때 마시면 미친듯이 들어감
✔ 재료
- 보드카 60ml / 베일리스 30ml / 커피 리큐르 30ml / 바닐라 아이스크림
✔ 특징
- 커피 + 바닐라 + 알콜 덩어리
- 생각보다 도수 잘 안 느껴짐
✔ 재료
- 베일리스 45ml / 코냑 45ml / 크림 15ml
✔ 특징
- 부드러움 끝판왕
- 코냑이 중심 잡아줘서 덜 질림
✔ 재료
- 보드카 / 커피 리큐르 / 아마레토 / 베일리스 / 크림 / 우유
✔ 특징
- 달달한 거 다 때려넣은 느낌
- 한잔은 좋은데 두잔부터 물림
✔ 재료
- 베일리스 / 아마레토 / 골드럼 / 커피 리큐르 / 크림
✔ 특징
- 향은 복잡한데 맛은 편안함
- 달달한 칵테일 중에서는 밸런스 괜찮은 편
✔ 재료
- 보드카 / 베일리스 / 아마레토 / 커피 리큐르 / 우유 / 크림
✔ 특징
- 고소한 쪽으로 확 기운 타입
- 아몬드 + 크림 조합이 핵심
✔ 재료
- 베일리스 / 프란젤리코 / 커피 리큐르 / 우유 / 크림
✔ 특징
- 헤이즐넛 향이 강하게 올라옴
- 거의 액상 디저트 느낌
✔ 재료
- 보드카 30ml / 베일리스 30ml / 커피 리큐르 30ml
✔ 특징
- 만들기 제일 쉬움
- 맛도 예상 그대로라 실패 확률 낮음
✔ 재료
- 베일리스 / 아마레토 / 커피 리큐르
✔ 특징
- 가장 무난한 조합
- 어디서 마셔도 크게 안 틀어짐
✔ 재료
- 브랜디(or 코냑) / 베일리스
✔ 특징
- 단순하지만 의외로 괜찮은 조합
- 베일리스 단맛을 브랜디가 잡아줌
✔ 재료
- 베일리스 / 보드카 / 에스프레소
✔ 특징
- 커피 향이 중심 잡아줌
- 달기만 한 느낌에서 벗어난 타입
✔ 재료
- 깔루아 / 미도리 / 베일리스
✔ 특징
- 층 쌓는 재미
- 맛보다 퍼포먼스용
✔ 재료
- 피치트리 / 베일리스 / 그레나딘
✔ 특징
- 뇌 같은 비주얼
- 보는 재미가 핵심
✔ 재료
- 베일리스 / 피치트리 / 아마레토 / 크림
✔ 특징
- 진짜 케이크 먹는 느낌
- 완전 디저트용
✔ 재료
- 보드카 / 베일리스 / 레몬주스 / 시럽
✔ 특징
- 크림 + 산미 조합
- 의외로 안 느끼하고 깔끔함
크림 리큐르로 칵테일 입문할 때 주의할 부분들
칵테일 입문할 때 말리부나 베일리스 같은 거 많이 추천하잖음.
근데 솔직히 그게 딱히 좋은 출발은 아닌 것 같음. 술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보통 그걸 사게 되는 흐름 자체가 좀 별로임. 유튜브 몇 개 보고 따라 사서 집에서 바로 만들어보는데...
막상 해보면 생각했던 그 느낌이 안 나옴.
그냥 대충 섞은 느낌 나고, 기대했던 “칵테일”이 아니라 애매한 음료 같은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음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결국 기준이 없어서 그런 거 같아..
원래 어떤 맛이어야 하는지, 어떤 밸런스가 맞는지 모르니까 비슷하게 만든 것 같아도 전혀 다른 게 나옴
그러다 보니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이거 별거 없네” 하고 금방 흥미가 식어버리는거지 ㅇㅇ..
도구도 어설프고 과정도 번거로운데 결과까지 만족스럽지 않으니까 자연스럽게 손이 안 가게 되는 거지.
차라리 처음에는 직접 만들어보는 것보다 바에 가서 몇 잔 제대로 마셔보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음. 거기서 기준을 한 번 잡고 나면, 집에서 만들 때도 뭐가 부족한지 보이기 시작함
얼음이 문제인지, 재료 상태인지, 비율인지 그런 게 하나씩 보이면서 점점 맞춰가는 재미가 생기지 암..
그때부터는 그냥 추천 리스트 따라 사는 게 아니라, 필요해서 사게 되는 흐름이 생기고 그게 훨씬 오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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