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17년은 이름값 때문에 기대치는 높은데, 막상 마셔보면 생각보다
“엄청나다”기보다는 그냥 잘 정리된 블렌디드에 가깝다.
뭐.. 그렇다고 거품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닌데...
입문 추천에서는 싱글 몰트나 버번 쪽으로 많이 가고
블렌디드도 보통 다른 라인업이 더 자주 언급되다 보니 은근히 애매한 위치에 있는 술이다.
그래도 확실한 건 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스타일이라 부담 없이 넘어가고
하이볼이나 데일리로는 무난하게 잘 맞는다.
다만 17년 숙성이라는 기대를 걸고 보면 알코올감이나 스파이스가 은근히 살아있고
개성이 강하게 튀는 타입은 아니라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다.
발렌타인 17년 스펙 - 도수, 종류, 색상, 형식
발렌타인 17년 테이스팅 노트 - 맛,향,피니쉬
맛 (Palate) – 청사과, 청포도, 바닐라, 다크초콜릿, 나무
뚜따 직후
첫 인상은 청사과와 청포도 같은 푸릇한 과실미가 직관적으로 올라온다.
상큼하고 가벼운 느낌이지만, 곧 우디한 나무의 쓴맛이 따라오면서 약간의 거슬림을 준다. 이후에는 적사과와 자두 계열의 달콤한 과실미가 이어지고, 마무리는 시트러스와 은은한 바닐라로 정리된다.
전반적으로 향과 맛의 방향성은 일치하며, 밸런스는 괜찮지만 개성은 다소 흐릿한 편이다.
두달 에어링 이후
알코올 자극 자체는 여전히 부드럽지만, 팔레트에서는 오히려 ‘알코올의 맛’과 그레인한 느낌이 더 또렷해진다.
어떤 과실향이다 라고 특정되기보다는 뭉개진 인상으로 물러나고, 바닐라와 꿀 같은 단맛이 중심을 잡는다.
편백 같은 화한 우디함과 스파이스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후반으로 갈수록 다크초콜릿의 쌉쌀한 풍미가 진하게 올라온다. 전체적으로 묵직해지지만 정돈된 느낌보다는 요소들이 따로 노는 인상도 있다.
향 (Nose) – 사과, 배, 편백, 바닐라, 꿀, 스파이스
뚜따 직후
청사과, 청포도, 배 같은 푸릇하고 시원한 과일 향이 중심을 이룬다.
향은 한 번에 섞여 올라오기보다는 순차적으로 드러나는 느낌이며, 맡을수록 복합성이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균형은 잘 잡혀 있으나 바닐라의 존재감은 비교적 약한 편이다.
블렌디드 특유의 깔끔하고 가벼운 아로마다.
두달 에어링 이후
전반적으로 흔히 말하는 양주향 쪽으로 수렴한다.
사과와 배의 비중이 크지만, 청사과보다는 익은 사과, 서양 배보다는 달달한 한국 배의 뉘앙스에 가깝다.
편백 같은 화한 우디함과 오크 영향이 강하게 올라오며, 바닐라와 꿀이 밝은 단향을 보완한다. 후추 같은 스파이스와 아주 미묘한 피트 느낌도 스치지만, 전체적으로는 블렌디드 특유의 ‘다 있는 대신 흐릿한’ 인상이 남는다.
마무리 & 여운 (Finish) – 시트러스, 바닐라, 곡물, 오크향
뚜따 직후
시트러스와 바닐라가 중심이 되는 깔끔한 마무리. 중간에 청사과, 청포도의 푸릇함이 다시 스치듯 올라오고, 마지막에는 나무의 쌉쌀함과 물 같은 가벼운 느낌으로 떨어진다.
길이는 길지 않고 비교적 가볍다.
두달 에어링 이후
곡물과 사과의 여운이 은은하게 남으며, 편백 같은 우디함과 다크초콜릿의 쌉쌀함이 뒤를 잇는다.
피니쉬의 길이나 깊이는 여전히 짧은 편이고, 또렷하게 끊기기보다는 살짝 흐릿하게 사라지는 인상이다.
발렌 타인 17년 추천 구매 가격
- 9만 ~ 12만원대가 가장 무난한 가격대
- 국내 13만원 이상이면 굳이 살 필요는 없는 가격
가성비 구매 라인 + 면세점 구매가
- 일본 면세점이나 해외 구매 시 6만원대면 메리트 있음
- 국내 대형마트·주류샵 : 보통 10만~12만원대 형성
비슷한 계열의 버번 위스키 추천
✔ 특징
- 쉐리 캐스크에서 오는 달달함과 오크의 부드러움이 잘 잡힌 정석 스타일
- 전체적으로 자극 없이 균형 잡힌 맛
✔ 추천 대상
- 싱글 몰트 입문자
- 부드럽고 달달한 위스키를 찾는 경우
✔ 특징
- 가볍고 부드러운 바디감, 부담 없이 넘어가는 스타일
- 바닐라와 곡물 계열의 은은한 단맛 중심
✔ 추천 대상
- 편하게 마실 데일리 위스키 찾는 경우
- 무겁지 않은 라이트한 스타일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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