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논빈티지 브뤼 샴페인이라고 하면 산뜻한 산미, 깔끔한 기포, 가벼운 과실감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볼린저 스페셜 뀌베는 그쪽과는 조금 다르다.
첫인상부터 더 두껍고, 더 고소하고, 입안에서 잡히는 구조감도 꽤 뚜렷하다.
쉽게 말하면 시원하게 마시는 샴페인이라기보다는, 빵과 버터 향이 진하게 올라오는 샴페인에 가깝다.
그래서 호불호는 분명하다. 가볍고 청량한 샴페인을 기대했다면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브리오슈, 견과류, 효모감 있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꽤 인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볼린저 스페셜 뀌베의 맛, 향, 피니쉬를 중심으로 이 샴페인이 왜 다른 NV(논 빈티지) 샴페인들과 조금 다른 평가를 받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NV = 논 빈티 = 숙성 안함
볼린저 스페셜 뀌베 스펙 - 도수 , 당도, 기본정보
- 종류: 브뤼 샴페인
- 용량: 750ml
- 도수: 12%
- 생산지: 프랑스 샹파뉴
- 품종: 피노 누아 60%, 샤르도네 25%, 피노 뫼니에 15%
- 등급: Champagne AOC
- 수입사: 신동와인
테이스팅 포인트
- 향 : 레몬, 미네랄리티, 효모
- 맛 : 효모, 토스트
- 피니쉬 : 산뜻함
볼린저 스페셜 뀌베 테이스팅 노트
볼린저 스페셜 뀌베 향 - Nose : 구운 사과, 효모, 오렌지 껍질
사과나 배 같은 과실향이 있긴 한데, 엄청 싱그러운 느낌보단 인위적인 풍선껌향에 가까움
근데 솔직히 얘 핵심은 효모 향이다.
진한 과실향이 익숙해져서 흩어 질 때쯤엔 브리오슈, 식빵 냄새가 진하게 나옴
그리고 미네랄 향도 나긴하는데.. 비올 때 맡을 수 있는 흙내음이 좀 더 정확한거 같다 ㅎ
시간 좀 지나면 꿀이나 말린 과일 느낌도 슬슬 올라오는데
확실히 일반적인 가벼운 NV 샴페인이랑은 결이 좀 다르다.
좋게 말하면 진득하고 존재감 있는 스타일이고, 나쁘게 말하면 첫 향부터 좀 부담스러운 타입
볼린저 스페셜 뀌베 맛 - Palate : 브리오슈, 사과, 미네랄, 견과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두께감 있는 샴페인
첫 모금부터 입안을 꽉 채우는 느낌이 꽤 강하다. 식빵 겉에 부분을 튀겨서 먹으면 이느낌이 날듯
사과, 배 같은 과실이 들어오긴 하는데 산뜻하게 튀는 느낌보단, 살짝 눌린 과실 느낌에 가까움
중간부터는 브리오슈, 토스트, 견과류 같은 고소한 맛이 확 올라온다.
여기에 미네랄이나 약간의 쌉싸름함도 같이 깔려 있어서 맛이 꽤 묵직하게 이어진다.
기포는 부드러운 편인데 존재감은 확실한 타입. 약간 크리미하다고 해야 하는게 맞겠다 ㅇㅇ
그리고 입맛이 좀 까탈스러우면 좀 텁텁하게 느낄 수도 있다.
가볍고 청량한 샴페인 좋아하는 사람이면 “왜 이렇게 무겁지?” 싶을 스타일임 ㅋㅎㅎ
반대로 빵, 버터, 고소한 풍미 좋아하면 꽤 잘 맞을 가능성 높다 ㅇㅇ
볼린저 스페셜 뀌베 피니쉬
끝까지 효모랑 고소함이 오래 남는다
피니쉬에서는 레몬 껍질 같은 산미가 살짝 정리해주긴 하는데...
전체적으로는 브리오슈랑 견과류 느낌이 훨씬 오래 남음
그래서 마시고 나면 입안이 엄청 산뜻하게 비워지는 타입은 아니다.
약간 묵직한 고소함이 혀에 계속 남아있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이게 볼린저 스타일의 장점이자 단점 같음.
분위기 잘 타면 엄청 맛있는데, 컨디션 애매한 날 마시면 좀 부담 되긴 해..
볼린저 스페셜 뀌베 후기
논빈티지 샴페인 치고 꽤나 깊고 정직한 맛이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너무 달달하기만한 Mz 샴페인에 질리기도 했고
와인보단 위스키류의 풍미를 좋아하는지라
더 끌리는감이 있는 샴페인
허나 가격대가 꽤나 발목을 잡음 ㅇㅇ;;
코스트코나 할인 자주하는 데일리샷에서도 10만원 정도 가격대고
정가로 구매하려니 20만원 언도 정도로 가격도 확 뜀
굳이 산다면 면세로 사는거 말곤 딱히..?
추천 구매 가격대 : 15만원 언더
맛 : 8/10
재구매 의사 : X 이 가격대면 차라리 17년도 라인 위스키를 사겠음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