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위스키, 셰리 캐스크, 레드 와인 등등 이런 메이저 주류들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테이스팅 노트와 정보들이 있습니다만..
뭔가 데낄라 쪽은 아직 국내에서 인기 있는 주종이 아니라 그런가 테이스팅 노트 정보도 적기도 하고 매니아층도 좀 얇은 편입니다.
저도 물론, 버번 위스키 정도나 몇개 정도 깨작 알고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양한 종류의 주종들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요즘은 데킬라 위주로 구매를 해서 마셔 보고 있고, 집에 작은 홈파티도 열어서 지인들이랑 맛은 어떤지 향은 어떤지 이러고 놀면서 데킬라에 대한 공부를 조금 하고 있습니다. ㅎㅎ 데린이죠. 완젼
데린이가 리뷰할 오늘의 데킬라는 바로 " 돈 훌리오 레포사도 " 입니다. 블랑코에서 약간 얌전해진 버전 정도로 생각을 해주시면 편하고 좀 더 자세한 리뷰와 테이스팅 노트는 아래에서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돈 훌리오 레포사도 맛, 향, 피니쉬 - 테이스팅 노트
돈 훌리오 레포사도 - 노즈 (향)
잔에서 올라오는 첫 인상은 아가베의 향긋함인데, 블랑코가 가진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느낌보다는 훨씬 얌전하고 절제된 뉘앙스로 다가옵니다.
여기에 오크 숙성에서 묻어 나온 따뜻한 나무 향이 겹쳐져 보다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죠.
코끝에는 은근하게 시트러스 계열의 산뜻함이 깔리고, 흙냄새처럼 건조하면서도 안정적인 향취, 말린 허브의 부드러운 그림자가 함께 드러나 복합적인 향의 층을 만듭니다.
알코올의 기운도 존재감을 보이지만, 자극적이라기보다는 매운 향신료처럼 살짝 찌르고 지나가는 정도라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돈 훌리오 레포사도 - 팔렛 (맛)
입에 머금으면 처음엔 가벼운 텍스쳐가 퍼지며 향을 입속에 돌게 합니다.
이어서 부드럽게 녹아드는 아가베의 달큰함이 중심을 잡습니다.
말린 풀잎 같은 드라이한 식물 향과 오크에서 배어 나온 구수한 나무 풍미가 서서히 겹쳐집니다.
혀끝에서는 은은한 단맛이 남아 돌다가 점차 쌉싸름한 톤으로 전환되며 맛의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전체적으로 블랑코에 비해 날카로운 면이 줄어든 대신, 조금 더 차분하고 여유 있는 맛이 강조됩니다.
돈 훌리오 레포사도 - 피니시 (여운)
마무리에서는 후추를 연상시키는 알싸한 향신료 느낌이 남아 입안을 정리해 줍니다.
그 뒤로는 다시금 아가베의 잔향이 은은하게 이어지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긴 여운 속에서도 허브와 오크의 뉘앙스가 스치듯 남아, 단순히 달거나 매운 맛이 아닌 균형 잡힌 마감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돈 훌리오 레포사도 리뷰 - 개인적 총평
같은 브랜드의 데킬라인 블랑코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느껴집니다.
블랑코가 직설적이고 날이 서 있는 느낌이라면, 레포사도는 조금 더 눌러 앉아 여유롭게 풀어내는 인상이 강하죠. 향에서는 아가베 본연의 풋풋한 기운이 남아 있습니다.
오크 숙성 덕분에 나무 향과 허브의 드라이한 뉘앙스가 겹쳐져 훨씬 성숙한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제 주변 지인들은 쓴 맛만 너무 강조가 되고 텍스쳐 자체가 데킬라 치고 부족한 편이라 은근히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블랑코가 가진 직관적인 에너지와 시원한 직선미도 좋아하지만서도..
레포사도의 경우엔 혼자서 느긋하게 한 잔 즐기고 싶을 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칵테일 베이스로도 훌륭하지만, 단독으로 마셔도 충분히 매력적인 풍미를 갖추고 있어서
니트로 즐겨도 아깝지 않은 데킬라 라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돈 훌리오 레포사도 추천 안주 4개
안주 | 준비 재료 | 간단한 조리 방법 | 어울리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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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옥수수 | 옥수수, 간장, 버터 | 삶은 옥수수를 굽거나 전자레인지로 데운 뒤, 간장+버터 섞은 소스를 발라 노릇하게 구워냄 | 옥수수의 고소함과 간장버터의 짭짤·달콤한 풍미가 아가베의 달큰함과 숙성미와 잘 맞음 |
두부구이 | 두부, 간장, 참기름, 대파, 마늘 | 두부를 도톰하게 썰어 팬에 노릇하게 굽고, 간장·참기름·대파·마늘로 만든 소스를 곁들임 | 두부의 담백함이 데킬라의 알싸한 알코올감을 부드럽게 잡아주며, 간장 베이스 소스가 오크 풍미와 조화 |
오징어볶음 | 오징어,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 오징어를 채소와 함께 매콤한 양념으로 볶아내면 완성 | 매운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데킬라의 스파이시한 여운과 시너지를 내고, 알코올의 자극을 깔끔하게 정리 |
김치전 | 김치, 부침가루(또는 밀가루), 물, 식용유 | 잘게 썬 김치에 반죽을 섞어 팬에 얇고 바삭하게 부쳐냄 | 김치의 산미와 고소한 전의 맛이 레포사도의 허브·오크 향과 어울려, 가볍게 곁들이기 좋음 |
돈 훌리오 레포사도 추천 구매 가격대
구분 | 용량 / 도수 | 가격대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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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 패밀리 세일 | 750ml / 38% | 52,600원 | 가장 저렴한 구매 사례 |
데일리샷 온라인 | 750ml / 38% | 72,000원 ~ 100,600원 | 무료 배송, 리뷰 소수 |
데일리샷 (375ml) | 375ml / 38% | 62,900원 | 소용량 옵션 |
키햐 네이버페이 | 750ml / 38% | 90,000원 ~ 120,800원 | 지역 한정·방문 수령 옵션 존재 |
GS 편의점 (할인가) | 750ml / 38% | 약 110,000원 내외 | 오프라인 구매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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