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스 코마가타케 싱캐 방에서 찍은 이미지

국내에 많이 풀린 보틀은 아니라서, 위스키 바에서도 발주 타이밍이 맞아야 겨우 한 잔 마셔볼 수 있는 위스키다.

나도 직접 마셔보기 전에는 대부분 SNS나 일본 쪽 블로그 후기들에서 테이스팅 정보를 간략하게 알아봤는데, 거기서 말하는 테이스팅이 꽤나 일관적이라 확실히 맛 자체가 자기 주장이 강해보이긴한다.


방에서 찍은 싱글 캐스크 마르스 고마가타케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에 복숭아 계열 과실, 그리고 코마가타케 특유의 꿀 같은 단향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중간에 짠맛 이야기가 같이 나온다. 

조합만 보면 쉽게 상상이 안 가는 방향인데도 전체적인 평은 좋은 편이라 더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목차

마르스 고마가타케 싱글 캐스크 27Y 스팩

마르스고마타케 싱글캐스크 구매 이미지

마르스 코마가타케 싱글 캐스크 27년

일본위스키 싱글몰트 싱글캐스크 고도수

✔ 어떤 술인가
   - 마르스 신슈 라인의 코마가타케 싱글몰트 위스키
   - 하나의 캐스크에서만 병입된 싱글 캐스크 제품

✔ 스펙
   - 도수 58% 캐스크 스트렝스
   -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 숙성
   - 약 187병 한정 생산

✔ 특징
   - 2019 World Whisky Awards 일본 싱글 캐스크 부문 1위 수상
   - 소량 생산으로 희소성이 높은 프리미엄 라인

✔ 가격대
   - 약 5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된 고가 위스키
   - 데일리 위스키는 아니며 컬렉션 성격이 강한 보틀
   - 츠누키 증류소에서 하프 5만원에 판매중

마르스 고마가타케 싱글 캐스크 테이스팅 노트


마르스 코마가타케 싱글 캐스크 향 - Nose : 나무, 버섯, 바닐라

향기롭게 느껴지는 산들바람


고숙성답게 향이 다채롭게 올라온다. 

전체적으로는 오크 향이 중심을 잡고 있고, 그 위에 바닐라와 같은 결의 달콤한 뉘앙스가 붙는다.

복숭아 같은 과실 향도 분명히 있는데, 화사하게 튀기보다는 나무향에 눌린 느낌으로 올라온다.


코 뒤쪽으로는 꿀 같은 단향이 은근하게 남는데, 이게 코마가타케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피트는 있긴 한데 거의 티가 안 나는 수준이고, 살짝 쿰쿰하게 깔리는 정도다. 

전체적으로 요소는 많은데, 도수나 숙성에 비해서 향이 확 퍼지는 타입은 아니다.





마르스 코마가타케 싱글 캐스크 - Palate : 해조류, 바닐라, 꿀, 피트

달달하며 얼큰한 느낌의 맛


첫 모금에서 살짝 새콤하게 치고 들어오면서 침을 확 고이게 만든다. 

그 다음부터는 바닐라랑 꿀 같은 단맛, 그리고 오래된 나무 느낌이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피트 영향인지 짭짤한 해조류 같은 느낌이 따라붙는데, 이게 꽤 독특하다. 

몇 번 더 마시면 단맛보다 짭쪼름한 쪽이 더 도드라진다.


향은 달달한데, 맛은 짠 쪽으로 가는 느낌이라 묘하게 단짠 구조가 잡힌다. 

피트는 강하게 치고 나오는 타입은 아니고, 전체적인 느낌만 살짝 잡아주는 정도다. 

58도 캐스크 스트랭스인데도 생각보다 가볍게 넘어가는 편이다.








마르스 코마가타케 싱글 캐스크  피니쉬

잔잔한 피니쉬


목넘김은 도수 대비 꽤 부드러운 편이라 크게 걸리는 느낌은 없다. 

넘기고 나면 나무에서 오는 씁쓸함이 길게 남는다.


그 뒤로 피트가 천천히 올라오는데, 강하게 남지는 않고 은은하게 스치는 정도다.


마지막에는 살짝 상큼한 과일 느낌이 힌트처럼 지나간다. 

나쁘지는 않으며 잔잔하게 이어지는 피니쉬다.



고마가타케 싱글 캐스크 시음 후기 - 이모저모

방에서 찍은 고마가타케 싱글 캐스크

솔직히 가격 생각하면 기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보틀인데...

그 기대를 완전히 채워주냐고 하면 좀 애매한 느낌임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전체적으로 오크에서 오는 씁쓸함이 계속 중심을 잡고 있어서

마시면서 “와 이거다” 싶은 포인트는 크게 안 느껴졌다고 랄까...


27년 싱글 캐스크에 캐스크 스트랭스면 보통 향이든 맛이든 한 번쯤은 확 치고 올라오는 구간이 있어야 되는데, 얘는 전반적으로 강도가 좀 눌린 느낌이라 아쉬운 부분이 있음


2019년에 일본 싱글 캐스크 1등 먹은 이력도 있긴 하나,...

이건 솔직히 경쟁 풀이 얼마나 있었는지부터 생각하게 됨 

그냥 스펙 대비 체감은 그 정도 임팩트까지는 아닌 느낌


결론적으로 폐쇄 전 신슈 원액 스타일 궁금해서 한 잔 경험해보는 건 나쁘지 않고

굳이 바틀로 가져갈 이유는 잘 모르겠음 ㅇㅇ 뭐 병 이뻐서 수집하려면 괜찮긴 할듯

허나, 시음 용도 및 개인 소장의 경우엔 지금 가격대 생각하면 증류소 가서 맛보기로 끝내는 게 맞는 술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