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리스 위스키 공식 판매점 이미지 |
야마자키 12년이 묵직하고 부드러운 단맛을 강조한다면, 하쿠슈 12년산은 답답함이 전혀 없는 깔끔한 맛이 돋보입니다. 리큐르나 드라이진 계열의 위스키 시원함이나 청량함 보단.. 좀 더 가벼운 느낌과 은은한 느낌이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첫 모금에서 오는 허브향과 은은한 과일향, 그리고 마지막에 남는 부드러운 스모키함이 정말 ‘이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죠.
도수는 43%로 마시기 편한데도 맛의 층이 풍부해 음용성과 개성을 동시에 갖춘, 흔치 않은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산토리 위스키 라인업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하쿠슈 12년은 꽤나 완성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문제는 요즘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죠.
산토리 하쿠슈 12년 맛,향 리뷰 - 테이스팅 노트
![]() |
바에서 찍은 산토리 하쿠슈 |
첫 향에서 은은한 청사과와 청량한 느낌의 깨끗한 물과 더불어 여름 꽃향기가 시원하게 피어오릅니다.
그 사이로 하쿠슈 특유의 민티한 청량함이 기분 좋게 올라오고, 버번 캐스크에서 온 듯한 꿀향이 부드럽게 깔립니다.
피트 영향인지 비 올 때의 촉촉한 흙내음이 스며들어 있어 마치 숲속에서 비를 맞으며 향수를 맡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약한 요오드와 부드러운 스모키함이 은근히 자리 잡으며 약피트 위스키 특유의 개성을 드러냅니다.
첫 모금은 달콤한 꿀과 바닐라가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며 시작됩니다.
이어서 민트와 청량한 허브톤이 깔끔하게 퍼지고, 은은한 스모키함이 뒤따릅니다.
도수가 높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만, 후추를 살짝 뿌린 듯한 스파이시가 은근히 살아있어 위스키를 평소에 즐기지 않는 분들에겐 꽤나 싸한 느낌도 줄 수 있어요.
12년 숙성치고는 바디감이 꽤 있고, 약한 몰트의 고소함이 마무리를 차분하게 잡아줍니다.
연한 스파이시와 함께 시원함이 길게 이어집니다.
꿀의 은은한 단맛과 박과류 특유의 산뜻함이 피니시를 부드럽게 감싸고, 마지막에 아주 미약한 피트 향이 남아 깔끔하게 끝을 맺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름에 니트로 마셔도 좋고, 하이볼로 즐기면 청량감이 극대화될 스타일입니다.
산토리 하쿠슈 12년 총평 - 개인적인 리뷰 및 후기
출처 유튜버 - 주류 학개론
최근 몇 달간 고숙셰리나 강한 피트 위스키만 마시다가, 오랜만에 약피트 감성을 채워줄 겸 하쿠슈 12년을 꺼냈습니다. 하쿠슈는 그동안은 주로 하이볼로만 타서 마셨습니다. 약간 드라이진 계열의 진토닉에 비해 헤비한감이 좀 더 높아서 진토닉 상위호환의 하이볼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했죠.
하지만 이번엔 니트로 한 잔 따라 보니 확실히 하쿠슈 특유의 상쾌함이 다시 느껴집니다. 이게 정말 매력적인 포인트죠.
다만, 이 좋은 음용성에 비해 가격이 발목을 잡습니다. 국내 시세 생각하면 부담이 큰 편이지만, 맛과 밸런스만 놓고 보면 데일리로 즐기기에도 충분히 손이 가는 위스키입니다.
피트를 싫어하는 분들도 무난하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피톤치드 같은 산뜻한 향이 방 안을 가득 채워주는 경험은 이 술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 여름쯤 구형 하쿠슈 12년을 마셨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시음에서도 그때의 느낌이 어느 정도 되살아났습니다.
디테일한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여전히 “청량함과 은근한 피트”라는 핵심 개성은 잘 유지되고 있는 듯합니다.
산토리 하쿠슈 12년 추천 안주 4가지
추천 안주 | 특징 | 하쿠슈 12년산과의 궁합 포인트 |
---|---|---|
김치전 | 기름진 식감과 은근한 매운맛 | 위스키의 깔끔한 피니시가 느끼함을 잡아줌 |
편의점 믹스 견과류 | 고소함과 단백질 풍부 | 하쿠슈의 은은한 단맛과 잘 어울림 |
편육(간장소스 곁들임) | 부드러운 고기와 간장향 | 오크·허브 향과 조화로움 |
두부김치 | 고소한 두부와 매콤한 김치 | 위스키의 산뜻한 스모키함과 대비되어 입맛을 돋움 |
하쿠슈 12년 추천 구매 가격대 - 가성비 구매 마지노선
국내에서 정가로 구하기는 쉽지 않고, 프리미엄이 붙은 경우가 많아 가격 부담이 있는 편입니다.
일본 현지 정가는 과거 기준으로 18,000엔 이하(한화 약 16만17만 원 선)였으며, 5년전만 해도 4,950엔에 정가 구매한 지인분들도 계셨구요
하지만 최근 시세를 보면 2만 엔 전후(약 18만20만 원)까지 올라간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가성비 마지노선은 국내·해외 불문 18만 원 이하입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맛과 희소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구입할 가치가 있죠.
특히 일본 여행 중 리쿼샵이나 공항 면세점에서 2만 엔 이하로 발견하신다면 망설이지 않고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20만 원 이상이라면 취향에 따라 충분히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같은 산토리 라인업의 다른 숙성 연산 제품이나, 동급 스카치 싱글몰트를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