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좀 생소할 수 있는 주류 종류가 바로 리큐르 입니다.
버번 위스키, 셰리, 드라이 진 등등 다양한 술 종류가 있고 대부분 살면서 한번씩 들어 본 주종이지만...
리큐르는 의외로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이 널린 편입니다ㅇㅇ...
그 리큐르 중에서도 특이하게 커피가 베이스 인 녀석이 있는데 오늘 리뷰를 해볼 깔루아(Kahlúa)가 바로 그녀석 입니다. 멕시코의 커피 리큐르로 한마디로
엄청 달고 끈적한 커피 맛이 나는 술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깔루아 밀크로 많이 접하게 되는데, 딱 마셔보면 알콜 향이 은은하게 섞인 커피우유 같은 맛이 나죠.
끝맛에는 술 특유의 알싸함이 살짝 남아 있어서 단순한 음료 같으면서도 확실히 술이라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 리큐르(Liqueur)란?
리큐르는 기본 술(럼, 보드카, 위스키 등)에 과일, 허브, 향신료, 시럽, 크림 등을 첨가해 만든 달콤한 술을 말합니다.
- 알코올 도수는 보통 15~30도 정도로 낮은 편
- 맛과 향이 강해서 단독으로 마시기보다는 칵테일 베이스로 많이 사용
-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서, 커피 맛(깔루아), 오렌지 맛(코앵트로, 트리플 섹), 멜론 맛(미도리) 등 원하는 풍미에 따라 골라 쓰기 좋음
리큐르 = 칵테일의 향신료 같은 역할을 하는 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깔루아 자체만으로도 커피와 바닐라가 섞인 달달한 믹스커피 같은 맛이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기본 베이스로는 꽤 매력적입니다.
사실 커피 리큐르를 정말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직접 만드는 게 최고라지만, 대중적으로는 깔루아만큼 많이 쓰이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술도 없죠.
깔루아 스트레이트 시음 테이스팅 노트
깔루아의 도수는 소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스트레이트로 마셔보면 술맛과 알콜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기약 시럽 같은 느낌이 강하죠.
깔루아 오리지널 700Ml 스트레이트 시음 간단 테이스팅 노트
- 깔루아 향 - Nose
첫 향은 커피 포트에 남아 있던 커피 찌꺼기에 연유를 살짝 섞은 듯한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흙냄새와 비슷하지만, 여기에 달달한 바닐라와 은은한 커피향이 겹쳐지는 인상이에요. - 맛(Palate)
한 모금 마시면 아, 리큐르답게 정말 달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단맛이 베이스라 마치 부루펜 시럽이나 알보칠을 단맛 버전으로 마신 듯한 느낌이 들고, 목이 아플 정도로 진득한 당도가 느껴져요.
예거마이스터처럼 약간 감기약 같은 달달함이 있긴 하지만, 민트나 치약 같은 향은 없고 대신 카라멜 + 바닐라의 진한 단맛이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집중해서 맛을 보면 그 속에서 알콜 향도 아주 살짝 드러나죠. - 피니시(Finish)
마신 뒤에는 시럽을 삼킨 후 목에 남는 끈적한 잔여감이 오래 지속됩니다.
깔끔하게 사라지지 않고, 조금 찝찝한 단맛이 남는 편이라 스트레이트로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사실 깔루아 같은 리큐르는 스트레이트보다는 우유, 보드카, 혹은 다른 베이스와 섞어 칵테일로 즐기는 게 정석이며, 대부분의 리큐르(미도리, 크렘 드 시리즈, 베일리스, 그랑 마니에르, 코앵트로, 드람뷔, 마라스키노 등)도 마찬가지로, 단독으로 마시기엔 너무 달고 향이 강한 게 특징이죠.
알코올 + 카페인 = 건강악화? 커피 리큐르는 먹으면 안되는걸까?
술에 당까지 들어가면 건강에 좋을 리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카페인까지 더해지면 어떨까요?
흔히 예거밤(Yägerbomb) 같은 술은 알코올 + 카페인 + 당 건강에 안좋은 3개가 다 뭉쳐진..
말 그래도 악마의 음료로 전해지고 있죠... 실제로 알코올과 카페인의 조합은 서로 상반된 작용을 합니다.
- 알코올 → 신경을 억제, 졸음과 피로 유발
- 카페인 → 각성 작용, 졸음을 억제
즉, 술에 취했는데도 취하지 않은 것처럼 느끼게 해서 음주량이 늘어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겁니다.
그럼 깔루아 같은 커피 리큐르는 어떨까요?
- 깔루아의 카페인 함량은 100ml 기준 약 10mg 수준
- 에너지드링크 몬스터는 100ml당 약 28mg
- 일반 아메리카노 한 잔은 보통 80~120mg 이상
즉, 깔루아에 들어 있는 카페인 양은 커피 한 잔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실제로는 칵테일로 만들면서 우유나 보드카 등 다른 재료와 섞어 마시거나, 제과·제빵에 사용하면서 가열로 카페인이 일부 날아가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죠.
결국 적당량을 칵테일로 즐긴다면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커피 리큐르가 들어간 칵테일과 먹기 좋은 안주 4가지
안주 타입 | 추천 예시 | 어울리는 이유 |
---|---|---|
디저트류 | 티라미수, 초콜릿 브라우니, 쿠키 | 커피·바닐라 풍미와 달콤함이 조화 |
고소한 스낵류 | 견과류(아몬드, 피스타치오), 버터쿠키 | 달달한 깔루아와 대비되는 고소함 |
치즈류 | 크림치즈, 마스카포네 치즈, 살짝 단맛 있는 치즈케이크 | 부드럽고 진한 풍미가 깔루아의 크리미한 맛과 잘 어울림 |
가벼운 과일류 | 딸기, 바나나, 체리 |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무거운 단맛을 잡아줌 |
집에서 즐기기 좋은 깔루아 리큐르 추천 칵테일 레시피 6선
깔루아 알렉산더 (Alexander the Great)
- 재료
보드카 45ml
커피 리큐르 15ml
카카오 화이트 15ml
하프 앤 하프 22.5ml
계란 흰자(선택) - 칵테일 제조 방법
재료를 쉐이킹 후 마티니 글라스에 서브, 넛맥 파우더로 가니쉬 - 포인트
초콜릿·커피·바닐라가 어우러진 달달한 디저트 칵테일.
더티 바나나 (Dirty Banana)
- 재료
골드 럼 60ml
커피 리큐르 30ml
바나나 리큐르 30ml
하프 앤 하프 60ml
바나나 1개 - 칵테일 제조 방법
얼음과 함께 블렌드 후 허리케인 글라스에 서브, 바나나 조각으로 가니쉬 - 포인트
바나나 쉐이크 같은 달콤함에 술이 살짝 녹아있는 부드러운 칵테일.
도미니카나 (Dominicana)
- 재료
다크 럼 45ml
커피 리큐르 45ml
크림 or 하프 앤 하프 30ml - 제조 방법
럼과 커피 리큐르를 섞은 뒤 소서 글라스에 따르고, 크림을 위에 플로팅 - 포인트
크림이 위에 얹혀져 있어 커피 라떼 같은 비주얼과 맛.
번트 토스티드 아몬드 (Burnt Toasted Almond)
- 재료
보드카 30ml
베일리스 15ml
아마레토 30ml
커피 리큐르 15ml
우유 30ml
크림 30ml - 칵테일 제조 방법
쉐이킹 후 마티니 글라스에 서브, 넛맥 파우더로 마무리 - 포인트
고소한 아몬드와 부드러운 크림 풍미, 리큐르 조합이 부담 없이 달달함.
화이트 사틴 (White Satin)
- 재료
갈리아노 45ml
커피 리큐르 30ml
우유 22.5ml
크림 22.5ml - 제조 방법
쉐이킹 후 마티니 글라스에 서브, 초콜릿 파우더로 가니쉬 - 포인트
바닐라·허브 향이 나는 갈리아노와 커피 리큐르의 조합 → 은은하게 달달한 라떼 같은 맛.
- 재료
커피 리큐르 or 말리부7.5ml
우유 60ml - 제조 방법
쉐이킹 후 하이볼 글라스에 서브 - 포인트
진짜 밀크쉐이크 같은 부드러움. 디저트 느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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