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가 지나거나 피부가 뒤집어지고 시간이 꽤 지나서 여드름이 가라앉은 뒤에도 피부가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붉은 자국이 오래 남거나, 피부 표면이 매끄럽지 않게 느껴진 상태에서 방치를 해두면 흉터로 이어졌을 가능성 9할 정도는 된다고 봐도 무방해요...
여드름이 가라 앉은 후 붉은기는 시간이 지나며 옅어질 수 있지만, 패인 흉터는 피부 구조가 변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피부 흉터는 종류가 다양하며 거기에 따른 시술을 받는게 좋다
여드름 이후 붉게 남는 흉터와 피부가 패여 보이는 흉터는 원인도 다르고, 치료 방법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흉터를 구분하지 않고 시술을 선택하면 기대한 만큼의 변화를 느끼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여드름 흉터를 포함해 흉터의 종류를 먼저 정리하고, 각 흉터에 따라 어떤 시술이 적용되는지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여드름 및 피부 흉터 종류별 설명 + 특징
여드름 흉터는 보통 세 가지로 많이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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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락셀 치료 과정 - 이미지 출처 화장품 향수 갤러리 |
패인 흉터는 보통 위 이미지처럼 조직에 상처를 내고 자연 치유를 하며 살이 차오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1. 송곳형 흉터
먼저 송곳형 흉터, 흔히 아이스픽 흉터라고 부르는 형태입니다.
이 흉터는 피부가 뾰족하게 깊이 패여 있는 게 특징입니다.
겉으로 보면 작아 보여도 실제로는 깊이가 상당한 경우가 많고, 세 가지 중에서는 치료가 가장 까다로운 편에 속합니다.
깊이가 깊을수록 레이저만으로는 반응이 거의 없거나, 치료 계획을 다시 잡아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서 피부중 전문의가 있는 곳에서도 아이스픽 흉터는 접근을 조심스럽게 하는 편입니다.
2. 박스형 흉터
모서리가 비교적 각지게 패여 있고, 바닥은 평평한 형태를 띱니다.
세 가지 흉터 중에서는 그나마 치료 반응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박스형 흉터는 프락셀 같은 레이저 시술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패인 부분을 반복적으로 자극하면서 살이 차오르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다만 깊이가 있는 경우라면 한두 번으로 눈에 띄게 좋아지기는 어렵고, 시술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변화가 쌓이는 구조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3. 롤링형 흉터
피부가 넓게 꺼진 느낌을 주면서 울퉁불퉁해 보이는 형태입니다. 이 흉터는 프락셀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롤링형 흉터는 피부 안쪽에서 조직이 당겨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레이저만 반복해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식의 치료가 함께 고려됩니다.
흉터 종류 별 추천하는 시술 방법 및 치료 기간
여드름 흉터는 모양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흉터가 어떤 형태인지 먼저 구분하지 않으면, 시술을 받아도 체감 효과가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흉터 치료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흉터 종류를 나누는 것입니다.
송곳형 흉터 - 프락셀 레이저ㅏ 보단 안쪽에 자극을 주는 시술
이 흉터는 폭이 좁고 깊게 파여 있는 게 특징이라 프락셀 같은 레이저로는 반응이 거의 없습니다. 표면을 아무리 자극해도 안쪽까지 변화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픽 흉터는 도트 필링(TCA 필링)처럼 흉터 바닥에 직접 자극을 주는 방식이 주로 사용됩니다.
한 번의 시술로 눈에 띄게 좋아지기보다는, 같은 부위를 일정 간격으로 여러 번 반복하면서 서서히 차오르는 과정을 거칩니다. 보통은 몇 개월 단위로 계획을 잡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CA 도트 필링 시술 시 주의사항
시술 직후 흉터 부위가 하얗게 보일 수 있는데, 보통은 며칠 안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2~3일이 지나도 하얀 상태가 계속되거나 통증·가려움이 심하다면 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복 과정에서 색이 어두워지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집니다. 이 기간에는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고, 강한 세안이나 각질 제거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열감이나 진물이 생기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박스형 흉터 - 프락셀, 레이저 시술로도 충분한 효과
박스형 흉터는 프락셀 같은 레이저 시술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패인 부위에 반복적으로 자극을 주면서 살이 차오르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깊이에 따라 차이는 큽니다.
얕은 경우에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변화를 느낄 수 있지만, 깊은 박스형 흉터는 여러 차례 시술이 필요합니다. 보통 한 번으로 끝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몇 차례에 걸쳐 누적 효과를 보는 치료라고 이해하는 게 맞습니다.
롤링형 흉터 - 서브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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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톡스앤필 |
피부가 넓게 꺼져 보이고, 조명이나 각도에 따라 굴곡이 더 도드라지는 형태입니다. 이 흉터는 피부 겉이 아니라 안쪽에서 조직이 잡아당기고 있는 경우가 많아,
프락셀 같은 레이저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롤링형 흉터에는 서브시전이라는 시술이 주로 사용됩니다.
흉터 아래에서 피부를 붙잡고 있는 조직을 풀어주면서, 그 공간에 살이 다시 차오를 수 있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역시 한 번으로 모든 흉터가 개선되지는 않은 상태에 따라
여러 차례 나눠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복 기간까지 고려하면 보통 몇 개월 이상을 두고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흉터마다 모양이 다른 이유
- 송곳형(아이스픽) 흉터
속에서 곪는 여드름을 오래 방치하거나, 무리하게 짜는 습관이 반복되면 피부 안쪽까지 손상이 생기면서 깊게 파인 흉터로 남을 수 있습니다. - 박스형 흉터
여드름이 터진 뒤 딱지가 생기고, 이 부위를 자주 건드리거나 떼어내는 습관이 있으면 박스 형태로 남기 쉬운 편입니다. - 롤링형 흉터는 염증
여드름을 반복해서 짜거나, 염증 주사를 자주 맞는 경우에도 이런 형태의 흉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부 속 구조가 당겨지면서 넓게 꺼진 모습이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흉터 종류 별 시술후 집에서 치료 및 루틴 추천
시술을 받고 나면 대부분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병원 다녔으니까 집에서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되겠지 하고요. 그런데 흉터 치료는 병원에서 받은 시술이 반이고, 집에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나머지 반이라고 봐도 됩니다. 같은 시술을 받아도 회복 속도나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서 많이 갈립니다.
아이스픽 흉터처럼 도트 필링을 받은 경우에는 욕심을 버리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흉터 부위는 작은 상처 상태라서 빨리 좋아지겠다고 만지거나 뭔가를 더 바르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집니다. 세안은 자극 없이 짧게, 보습은 기본만 해 주는 게 좋고, 특히 햇빛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색이 짙어지는 건 대부분 이 시기에 관리를 못 해서 생깁니다.
박스형 흉터로 프락셀을 받은 경우에는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핵심
시술 직후 며칠은 붉은 기가 남을 수 있는데, 이때 각질 제거를 하거나 기능성 제품을 얹으면 피부가 더 예민해집니다. 프락셀은 한 번으로 끝나는 시술이 아니라 반복해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술 사이 기간 동안 피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다음 시술 효과에도 영향을 줍니다.
롤링형 흉터로 서브시전을 받은 경우에는 더더욱 손대지 않는 게 답
멍이나 붓기가 생길 수 있는데, 이걸 빨리 빼겠다고 마사지하거나 눌러보는 행동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피부 안쪽에서 회복이 진행되는 시기라, 겉에서 해 줄 수 있는 건 보습과 자외선 차단 정도가 전부입니다. 열감이나 통증이 오래 간다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병원에 문의하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흉터 시술 후에는 생활 습관도 같이 봐야 합니다. 잠을 계속 못 자거나, 술을 자주 마시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반복해서 먹으면 회복이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술 효과를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고 싶다면, 최소한 회복 기간 동안만이라도 생활 패턴을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흉터 종류별 시술 후 집 관리 루틴 정리
| 흉터 종류 | 집에서 추천하는 루틴 | 피해야 할 행동 | 피하는 게 좋은 음식 |
|---|---|---|---|
| 아이스픽 흉터 (도트 필링) | 순한 세안, 기본 보습, 자외선 차단 | 만지기, 딱지 떼기, 각질 제거 | 술, 맵고 짠 음식 |
| 박스형 흉터 (프락셀) | 수분 위주 보습, 진정 관리, 충분한 수면 | 기능성 제품 남용, 스크럽 | 술, 인스턴트 음식 |
| 롤링형 흉터 (서브시전) | 보습 유지, 자연 회복 기다리기 | 마사지, 압박, 과한 운동 | 술, 카페인 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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