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나 발톱이 빠지는 상황은 살면서 겪을까 말까 합니다.. 허나 한 번 겪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경험입니다.
저 역시 피멍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다가 발톱이 들리고 흔들리면서 결국 병원 치료까지 받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미리 알았으면 덜 아팠을 정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 글에선 경험을 바탕으로 손발톱이 빠졌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부터 병원 치료 과정, 이후 회복까지 꼭 필요한 정보와 현실적인 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손톱, 발톱에 검은 멍이 들었을 때 대처방법 및 치료 과정
손톱이나 발톱에 멍이 드는 건 문에 찧이거나 물건에 찍히는 등 손톱과 발톱 부위를 짓누르는 압력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옛날 여닫이 유리문 같이 무겁고 문과 문틈처럼 딱맞는 장소에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끼면 멍이 들게 되죠..
손발톱 아래에는 살과 뼈가 바로 붙어 있어서, 작은 충격에도 혈관이 터지면 피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안쪽에 고이면서 검게 보이게 됩니다.
이때 느껴지는 욱신욱신한 통증은 딱딱한 손발톱 아래에 피가 차기 때문에 안에서 계속 눌리는 느낌이 들고, 가만히 있어도 심장 뛰듯 쑤시는 통증이 반복됩니다.
마치 누가 손톱과 발톱 사이를 바늘로 찌르고 뜨거운 기름에 담군것처럼 욱신거리죠...
그래서 피멍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아픈 경우도 많습니다.
검게 멍든 손톱과 발톱 어떻게 치유가 되는가?
병원에 가지 않고 그대로 두면 아래에서 새 손톱이 자라면서 멍든 손톱을 밀어내게 됩니다.
멍이 점점 끝으로 내려오다가 손발톱이 들리거나 흔들리고, 결국 사이드부터 갈라지듯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빠지는 것처럼 보여도 이 과정이 몇 달씩 걸리고, 자라는 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멍이 깊고 통증이 심하다면 참으면서 버티기보다는 정형외과나 외과에서 진료를 받는 게 낫습니다.
![]() |
| 손톱이 자라나는 과정 |
고인 피를 빼주거나, 이미 분리된 손발톱은 제거하는 편이 통증도 빨리 줄고 새 손톱이 더 깔끔하게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박상으로 손톱이 빠졌을 때 응급처치 및 치유과정
타박상으로 손톱이나 발톱이 빠졌을 때는 초기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상처 부위에는 흙이나 먼지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흐르는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씻어 이물질만 제거해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때 상처를 문지르거나 세게 닦을 필요는 없습니다.
알코올, 과산화수소, 빨간약 같은 소독약을 상처 안에 직접 바르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통증을 심하게 만들고 회복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로 씻은 뒤에는 깨끗한 거즈로 눌러 지혈하고, 소독이 필요하다면 상처 주변 피부에만 살짝 해주면 충분합니다.
손톱이 들리거나 흔들린다고 해서 억지로 떼어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안쪽이 아직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출혈과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손톱이 거의 분리된 느낌이 든다면 외과나 정형외과에서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낫습니다.
이후에는 아래에서 새 손톱이 자라면서 빠진 손톱을 대신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모양이 고르지 않을 수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정상에 가까워집니다.
발톱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 회복까지 반년에서 1년 이상 걸릴 수 있으니, 이 점만 알고 계시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손톱 발톱이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
- 손끝과 발끝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합니다.
- 손끝 감각을 보조해 물건을 집기 쉽게 해줍니다.
- 발톱은 보행 시 힘 전달과 균형을 도와줍니다.
- 살을 덮어 세균과 이물질 침투를 막아줍니다.
- 손발톱 상태로 건강 이상 신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톱 발톱 타박상 이후 너무 아픈데 새벽이라면?
손톱이나 발톱을 다친 뒤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면 정말 애매해집니다.
이런 경우 상태에 따라 응급실 진료는 가능합니다. 손톱이 빠지면서 피가 계속 나거나, 살이 많이 노출됐거나, 통증 때문에 잠을 전혀 못 잘 정도라면 응급실을 가셔도 됩니다.
근처에 24시 병원이 없다면 119에 전화해서 가까운 응급실이나 야간 진료 병원 안내를 받는 방법이 가장 빠릅니다. 급하지 않아도 병원 위치 안내는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129번 보건복지상담센터로 전화해 현재 진료 가능한 병원을 물어보는 방법입니다.
정말로 당장 갈 수 있는 병원이 없다면, 상처를 깨끗이 씻고 거즈로 덮은 뒤 해당 부위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두고 쉬는 게 그나마 도움이 됩니다.
얼음찜질은 천에 싸서 짧게만 하고, 들린 손톱을 억지로 떼어내는 행동은 피하셔야 합니다. 이건 임시 대응일 뿐이니, 날이 밝는 대로 외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