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 된 모발이 재생된다면, 염색 및 탈색 펌 등등 시술을 3번 이상 반복한 극손상모라 해도, 제대로 관리만 하면 펌을 시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매직 정도만 겨우 가능하고, 그것조차 일부 샵에서만 허용될 뿐이죠.
요즘 유행하는 일본식 화려한 클리닉은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대부분 수성 제품이라 매일 샴푸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금세 사라집니다. 솔직히 말하면 돈만 낭비하게 되는 상황이에요.
그렇다면 대체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실 특별한 기술이나 고가 제품 없이도, 모발 구조와 손상 원리를 이해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선 극손상모를 최대한 회복시키고, 펌과 염색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현실적인 방법을 다뤄보겠습니다.
모발이 손상이 되는 이유와 원리
머릿결이 손상되는 원리는 사실 거창한 지식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미용실에서 이루어지는 시술은 결국 알카리와 산성의 균형 싸움이라고 보면 됩니다. 펌, 염색, 탈색 같은 시술은 전부 알카리 환경에서 진행돼요.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의 큐티클이 벌어지고, 내부가 노출되면서 손상이 시작되는 거죠. 반대로 산성 제품은 이렇게 열린 모발을 다시 다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중화라는 게 바로 이겁니다.
문제는 시술마다 손상 정도가 천차만별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웨이브펌만 해도 알카리 시술이라 손상이 어느 정도 생기지만, 비교적 손상도가 낮은 편이라 관리만 잘하면 모양도 잘 유지돼요.
하지만 이 상태에서 탈색까지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알카리 충격이 겹치면서 머릿결이 거칠어지고, 웨이브가 풀리거나 머리카락이 쭈글쭈글해지는 걸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들이 그건 모발 손상 때문에 어렵다는 말 대신, 자연스럽게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탈색 대신 어두운 톤으로 염색을 권하거나, 아예 웨이브 없이 컬러 시술만 하게 만드는 식이죠. 결국 겉으로는 “이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라는 말이지만, 사실은 화학적으로 위험해서 피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매니큐어 같은 코팅 컬러는 산성 계열이라 손상이 적다는 점을 내세우지만, 완전히 무해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색이 빠질 때 물리적 손상이 생기기 때문이죠.
그래도 알카리 시술처럼 머릿결을 심하게 무너뜨리진 않아서 펌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다만 펌을 하면 색이 빠지기 때문에, 다시 색을 입히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런 식으로 펌 → 중화 → 색 입힘 → 다시 관리 사이클이 반복되는 거예요.
그리고 흔히 클리닉이라고 부르는 시술들 있잖아요. 사실 이건 머릿결을 근본적으로 되돌리는 게 아니라, 샴푸할 때마다 서서히 씻겨 나가는 임시 방편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너무 비싼 제품에 목매기보단, 기본적인 원리만 알고 중화를 잘 도와주는 제품을 고르는 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일상 관리에선 ‘L.P.P’라고 적힌 제품이 무난하고 좋아요.
린스처럼 써도 되고, 트리트먼트나 헤어팩처럼 써도 됩니다.
머리를 반쯤 말린 상태에서 끝부분 위주로 발라주면 효과가 괜찮습니다.
정리하자면, 머릿결 손상의 핵심은 알카리로 인한 손상과 산성으로의 회복 과정입니다. 이 구조만 머릿속에 잡아두면, 제품에 속지 않고 내 머릿결 상태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손상된 모발 집에서 잘 관리하는 방법
손상된 모발이라고 해서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모발은 죽은 각질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고 컬러링이나 탈색을 즐길 수도 있어요.
탈색을 할 경우에는 코팅류 컬러링을 이용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색을 바꾸면서, 고데기로 웨이브를 넣어 스타일링하는 게 가장 즐겁게 머리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헤어 매니큐어 같은 코팅 제품은 반복 사용해도 모발에 큰 손상을 주지 않습니다. 만약 샴푸로 모발이 재생될 수 있다면, 전 세계 미용 산업에 큰 변화가 생겼겠죠.
펌 시술 방식도 바뀌고, 코팅 컬러링 시술의 의미 자체가 사라질 테니까요.
염색은 다시 색을 빼려면 손상도 심하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코팅류는 샴푸하면서 자연스럽게 색이 빠지기 때문에, 색이 빠지면 또 코팅류를 시술하면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좋은 머릿결’이라는 건 이상적인 이야기일 뿐, 현실적으로는 노드라이·노시술 상태에서만 가능한 것이고, 재생 시술을 받은 모발은 펌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증명됩니다.
관리 포인트 | 핵심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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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절대 빗질하지 않는다 | 젖은 모발을 억지로 빗으면 부시시하고 손상 증가. 샴푸 후 린스·트리트먼트, 에센스/오일로 보호 후 끝부터 두피 방향으로 빗기. |
모발을 뜨거운 바람으로 반복해서 말리지 않는다 | 뜨거운 바람 반복 사용은 손상 증가. 두피부터 말리고 밑단은 미지근한 바람과 자연건조 병행. |
드라이, 아이롱, 고데기 사용 전 보호막 형성 | 린스·트리트먼트·에센스/오일로 보호막 형성 후, 완전 건조 상태에서 최대 3회 사용. 물기 있는 상태에서 반복 금지. |
모발을 수건으로 쥐어 짜거나 비틀지 않는다 | 타올로 감싸 부드럽게 눌러 물기 제거. 비틀거나 강하게 당기면 손상 악화. |
머리카락 및 모발 관리 안좋은 5가지 습관
습관 | 문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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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커버 오래 교체하지 않기 | 세균·땀·각질 잔여물로 두피 트러블과 모발 손상 유발 |
자주 묶거나 꽉 조이는 헤어스타일 | 모근에 부담, 탈모 유발 가능 |
머리 감고 바로 외출하며 자외선 노출 | 모발 색소 손상, 건조와 갈라짐 증가 |
식사 불균형·수분 부족 | 모발 성장 저해, 푸석거림과 윤기 감소 |
손으로 머리 자주 만지기 | 두피 기름·세균 확산, 모발 약화 및 끊어짐 |
모발건강과 두피 건강의 연관성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가, 머리카락 상태가 바뀌는 이유는 대부분 두피 건강에서 시작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원래 직모였던 머리가 어느 순간 곱슬거리거나 뻣뻣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단순히 유전 때문이 아니라 두피 환경과 습관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잦은 펌, 탈색, 두피 건조나 자극이 쌓이면 모발 단백질 구조가 변하면서 머리카락 성질 자체가 달라지거든요.
또, 탈모도 마찬가지예요. 나이 때문만이 아니라 두피가 기름지거나 각질이 많이 쌓이면 모근이 약해지고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빠지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젊은 나이에도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죠. 결국 모발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두피를 제대로 관리하는 게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두피가 튼튼해야 모발도 탄력 있고 윤기 있게 자라면서, 탈모나 머릿결 변화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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