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기가 기저귀를 갈고 있는 모습


이제 곧 세살이 되는 우리 아이 아직도 기저귀 차고 있는데

괜히 내가 늦은 건 아닐까? 

괜히 조급해지기도 해요. 

또 어떤 분들은 기저귀를 일찍 떼면 똑똑하다더라

머리가 좋다더라, 그런 얘기를 듣고 서둘러 시도해보기도 하죠. 

그런데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다!!




기저귀를 빨리 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배변을 인지하고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준비됐는지가 더 중요하거든요

괜히 너무 이르게 시작하면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고




오히려 배변에 대한 거부감만 생기게 돼요

그래서 오늘은 기저귀를 언제 떼는 게 좋은지

또 배변훈련을 시작할 때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훈련을 해나가면 좋을지 

하나씩 자연스럽게 풀어보려고 해요.



목차

기저귀 떼는 준비 신호, 아이가 보여주는 5가지 변화


기저귀를 갈고 있는 짱아


기저귀를 떼기 전에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아이가 준비됐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나이만 가지고 판단하면 안 돼요

두돌이 넘어 28개월이 넘었다고 해서 

무조건 가능한 건 아니거든요

먼저 아이가 배변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지부터 살펴보세요

쉬 마려워, 응가했어, 기저귀 갈아줘 같은 말을 할 수 있어야 해요





말을 하지 못하더라도 행동이나 

표정으로 신호를 주는 아이도 있어요

만약 대소변을 보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아직 준비가 덜 된 걸 수 있어요

또 한 가지는 혼자 옷을 내리고 다시 입을 수 있는지예요

팬티나 바지를 스스로 다룰 수 있어야 

아이 입장에서도 화장실 가는 게 훨씬 수월하거든요

그리고 소변 보는 간격도 중요해요




아직 1~2시간마다 보는 아이라면 

방광 조절이 덜 된 상태일 수 있어요

보통 소변 간격이 2시간 이상 되는 시점부터 

훈련을 시작하면 성공률이 높아요. 




낮잠 자고 일어났는데 기저귀가 젖어 있지 않다면

그것도 좋은 신호예요. 

배변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다는 뜻이니까

 결국 중요한 건 아이가 신체적

정서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거고

부모가 그걸 잘 관찰해주는 게 첫 단계예요



아기 기저귀 떼는 시기, 몇 개월부터 시작이 적당할까?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도대체 언제 기저귀를 떼는 게 맞는지예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해진 정답은 없어요.





다만 일반적으로는 생후 18개월부터 

36개월 사이에 많이들 시작해요

그 시기쯤 되면 방광과 괄약근이 어느 정도 발달해서 

배변 조절이 가능해지는 시기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24개월에 

떼야 한다는 법은 없어요

어떤 아이는 20개월부터 

자연스럽게 훈련이 되는 반면

어떤 아이는 3살을 훌쩍 넘어서야 가능하기도 해요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 남과 비교하실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너무 이르게 강제로 훈련을 시도하면

아이가 배변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나 

불안감을 느낄 수 있어요. 




실제로 그런 경우엔 기저귀를 뗐다고 해도 

다시 퇴행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요.

더 늦게까지 배변을 가리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그릇을 던지는 짱아


그래서 훈련 시기를 정할 때는 아이의 몸 상태와 언어 능력

감정 반응까지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셔야 해요. 



그리고 환경도 중요해요. 이사 직후라든지

동생이 태어났을 때처럼 아이가 불안할 수 있는 상황에선 

훈련을 잠시 미루는 게 좋아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훈련을 해야 

아이도 부담 없이 잘 따라오니까요.


구분 예전 방식 요즘 방식
시작 시기 생후 24개월 이후 아이 발달 상태에 맞춰 유동적
훈련 방식 정해진 시간에 앉힘 아이의 신호에 맞춰 유도
분위기 조성 훈육 중심 놀이와 칭찬 중심
실수 시 대처 훈계하거나 주의줌 실수도 과정으로 인정
사용 용품 성인용 변기 보조 좌변기 유아 전용 변기 or 포터블 변기

기저귀 떼는 방법과 요즘 부모들이 선호하는 배변훈련 방식

훈련은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게 핵심


먼저 해야 할 건 아이가 배변하려는 사인을 잘 파악

가만히 구석에 가거나, 갑자기 조용해진다거나

특이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그게 아이만의 배변 신호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럴 때 “쉬 마려워?” 하고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유아변기나 화장실로 데려가는 거죠. 

이때 유아용 변기를 미리 준비해두면 좋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색이나 

캐릭터가 들어간 걸 고르면 흥미도 생기고

거부감도 줄어들어요. 



변기 근처엔 장난감이나 그림책을 두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어떤 분들은 인형을 변기에 먼저 앉혀서 

아이에게 사용법을 놀이처럼 보여주기도 하시더라고요. 

하루에 한두 번씩 변기에 앉아보는 연습만 해도 충분해요. 

꼭 소변을 보지 않아도 괜찮아요. 앉는 습관 자체가 중요하니까요. 





물론 강제로 앉히는 건 절대 금물이에요.

아이가 거부한다면 그냥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게 나아요. 

실수했을 때 혼내는 것도 좋지 않아요. 

그럴 땐 

“괜찮아, 다음엔 화장실 가서 해보자” 

정도로 넘어가야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아요. 



반대로 배변에 성공했을 땐 칭찬을 아끼지 말고요. 

어느 정도 훈련이 익숙해졌다면 

이제 기저귀 대신 팬티를 입혀보는 것도 괜찮아요. 

팬티는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이 있으면 더 좋고요. 

옷도 간편한 고무줄 바지나 치마처럼 스스로 내리고 

올릴 수 있는 걸로 입히면 더 수월해요. 

외출할 땐 멜빵바지나 단추 많은 옷은 피하는 게 좋아요. 

급할 땐 진짜 불편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