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터키 101 8년산


와일드 터키 101 8년

국내 위스키 도수를 잘 찾아보면 보통 30~40도 사이입니다. 

예전과 비교를 해보면 소주도 그렇고 위스키도 그렇고 도수가 점점 내려가는 추세죠. 하지만, 오늘 리뷰할 와일드 터키 101 8년산 같은 경우엔 도수가 50%나 되는 위스키 입니다.


몇몇 사람들이 도수가 높으면 알코 특유의 툭 차는 느낌의 향이 강할거라 생각을 해서 꺼려 하는 사람이 좀 있는데, 사실 알코올 도수가 50%이긴 해서 뚜따(뚜껑 따고 바로 마시는것)로 마셔 버리면 좀 강하게 알콜향이 치긴 하지만 에어링을 조금 해두면 쌩 알콜향은 날아가고 꽤나 녹진한 카라멜향이 주를 이룹니다 ㅇㅇ


오늘은 나름 가성비도 괜찮고 도수가 꽤나 높았던 와일드 터키 101 8년산에 대한 테이스팅 노트와 개인적 후기를 작성을 해볼게요!!


목차

와일드 터키 101 8년산 테이스팅 노트

와일드 터키 101 8 앞면 뒷면 뚜껑


와일드 터키 101 8년산은 도수가 50.5%에 700ml 용량을 가진 미국산 버번 위스키입니다. 

뚜껑은 코르크 마개로 되어 있더라고요.먼저,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니트로 얼음 없이 바로 한 모금 마셔봤어요. 


뚜껑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알코올 향이 좀 있었지만 50%치곤 생각보다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목넘김으로 이어질 땐 알콜향은 사라지고 카라멜의 달콤한 향이 진하게 올라오더군요. 향 자체는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맛을 보면, 예상보다 스파이시한 느낌은 약해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습니다. 50도가 넘는 높은 도수임에도 혀가 얼얼하지 않았던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에는 향에서 느꼈던 달콤함이 맛에서도 느껴졌고, 목 넘김도 부드러웠습니다.



하이볼을 섞는 중


다만, 끝맛에서 약간 느끼하거나 물리는 느낌이 살짝 있었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네요.


니트 시음 이후엔 하이볼로도 먹어 봤습니다, 아무래도 달달한 잔향 때문인지 실론티 보단 하이볼로 섞어 마시느게 좋아보여 위스키와 토닉 워터를 1:4 비율로 섞고, 레몬즙 1티스푼을 넣었는데요. 이 조합이 진짜 대박이었어요. 


상큼한 레몬 향과 적당한 알코올 향,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에 얼음과 탄산 덕분에 목 넘김도 시원했습니다. 

와일드 터키 본체가 맛있어서 그런지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와일드 터키 101 8년산 전체 이미지


와일드 터키 101 8년 테이스팅 노트

  • 도수 및 용량
    • 50.5% 700ml
    • 미국산 버번 위스키 코르크 마개 사용

  • 향 (노즈)
    • 처음엔 쌔한 알코올 향 묵직한 느낌 강함
    • 시간이 지나면 캐러멜과 바닐라 향
    • 상큼한 생과육 오렌지 에이드 느낌
    • 약간 탄 듯한 오크 향과 강한 향신료 향

    • 스파이시함이 약해 부담 없음
    •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
    • 끝맛에서 약간 느끼하거나 물리는 느낌
    • 다크 초콜릿 뉘앙스 존재

  • 피니쉬
    • 묵직한 편임 에반 윌리엄스와 비슷한 느낌
    • 단, 나무 오크향이 강한 잭다니엘이나 에반이랑 다르게 과일향이 주를 이룸
    • 피니쉬가 길게 이어지진 않으며 약1~2초간 바닐라와 멜론의 향이느껴지다 사라짐

  • 하이볼 조합 (토닉워터 + 레몬즙)
    • 위스키와 토닉워터 비율 1:4
    • 레몬즙 1티스푼 추가
    • 상큼한 레몬 향과 부드러운 달콤함, 시원한 목 넘김

와일드 터키 1018년산 가격 및 특징 + 개인적인 후기

좋은 위스키와 저렴한 위스키, 그 차이는 뚜껑을 딴 직후 바로 마셔봤을 때 확실히 느껴집니다. 

싸거나 퀄리티가 낮은 증류주는 개봉 직후 알코올 부즈가 강하게 코를 찌르곤 하죠. 반면에 제대로 만든 위스키는 뚜껑을 따고 바로 마셔도 그런 자극적인 알코올 느낌이 덜한 편입니다.

와일드 터키 101 8년산은 정말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버팔로 트레이스와 거의 비슷한 맛이라고 생각해요. 무게감이 꽤 있는데, 잭다니엘이나 에반 윌리엄스를 자주 마시는 분이라면 이 차이가 확실히 느껴질 겁니다. 

그 제품들이 알코올과 나무 향이 주를 이루는 반면, 와일드 터키는 그 사이사이에 과일 향이 풍성하게 박혀 있어서 훨씬 더 밀도 있고 다채로운 향기를 느낄 수 있어요. 가죽 향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는 캐릭터

피니쉬도 묵직한 편인데, 타격감보다는 무겁게 가라앉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대부분 버번 위스키가 비슷한데, 와일드 터키 8년산은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진한 나무 향이 먼저 들어왔다가 캐러멜 향으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그 뒤로 알코올과 청사과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바닐라와 맬론이 주를 이루며 향이 조화롭게 지나가요.


바닐라 향이 끝나고 나면 잔잔한 나무 향과 옅은 과일 향이 남습니다. 피니시가 긴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피니시가 너무 길면 부담스러워하는 분께는 딱 맞을 정도입니다. 

너무 짧거나 갑자기 끊기는 느낌도 아니라 적당한 마무리라고 생각해요.


특히 나무 향과 과일 향, 그중에서도 묵은 체리 향이 도드라지며, 또렷한 단맛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비슷한 라인업으로 버팔로 트레이스와 비교해 보면, 버팔로 트레이스가 과일 향이 중심이라면, 와일드 터키 8년산은 나무 향이 더 주를 이루는 느낌입니다. 

맛의 퀄리티 차이는 거의 없지만, 깊이나 밀도 면에서는 와일드 터키 8년산이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봐요.


가격 정보 (2025년 기준)

  • GS25 주류 예약구매로 하이볼 전용잔 패키지 포함 약 59,900원
  • 네이버 최저가 43,000원부터 구매 가능 (700ml 기준)
  • 1L 병은 약 63,800원에 판매 중
  • 전용 온더락잔, 하이볼잔 패키지 가격 57,000원~58,900원 대

가격대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고, 전용잔과 함께 구성된 패키지도 있어 처음 입문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버번 위스키 도수별 특징

도수대 대표 특징 향 / 풍미 목넘김 / 타격감 추천 대상
30%대 낮은 도수, 부드러움 약한 향, 단맛 위주 가볍고 부드러움 위스키 입문자, 가볍게 한 잔
40%대 표준 도수, 균형형 적당한 나무향과 단맛 부드럽고 균형 잡힘 데일리 위스키용, 대중적 취향
50%대 높은 도수, 강한 존재감 진한 오크, 향신료, 과일 향 강한 풍미, 타격감 있음 경험자 이상, 진한 맛 선호자

버번 위스키 나에게 알맞은 버번 찾는방법



버번 위스키, 나에게 알맞은 버번 찾는 방법

버번 위스키라고 하면 다 비슷비슷할 것 같지만, 막상 마셔보면 향도, 맛도, 도수에서 오는 무게감도 꽤 다양합니다. 처음에는 어떤 걸 마셔야 할지 막막한데, 이럴 땐 몇 가지 기준을 갖고 고르면 훨씬 수월해요.


예를 들어, 와일드 터키 같은 위스키는 전체적으로 ‘묵직하고 진한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향이 꽉 차 있고, 알코올 도수도 50도를 넘기 때문에 타격감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에요. 대신에 그 안에 숨어 있는 과일 향, 나무 향 같은 깊은 풍미를 천천히 느끼면 꽤 매력적인 스타일이죠.


반면에 에반 윌리엄스는 상대적으로 향도 자극적이지 않고, 도수도 40도 안팎이라 부담이 덜합니다. 그래서 위스키 입문자나 가볍게 한 잔 즐기고 싶은 날에는 더 어울리는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주요 버번 위스키 브랜드별 비교표

브랜드 도수대 맛 / 풍미 특징 알코올 향 강도 추천 스타일
와일드 터키 101 8년 50%대 진한 나무향, 묵은 과일향, 스파이스 풍부 중~강 묵직하고 진한 맛 선호자
에반 윌리엄스 40%대 가죽향, 약한 견과류, 부드러운 단맛 입문자, 가벼운 음용 선호자
버팔로 트레이스 40%대 과일향 중심,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 약~중 부드러운 달콤함 선호자
메이커스 마크 40%대 바닐라, 캐러멜, 밀 특유의 부드러운 맛 여성 소비자, 부드러운 맛 선호자
블랜튼스 50%대 스파이스, 고급 오크 향, 깔끔한 피니시 중~강 고급스럽고 깔끔한 스타일 선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