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나 위스키는 이젠 너무 흔하게 우리 일상속에 자리를 잡았죠. 하지만 요즘 어르신들이나 좋아할 법한 고량주가 은근히 MZ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 중국 고량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해지람"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량주가 와인이나 위스키에 비해 매니아층이 옅은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고량주 하이볼 같이 여러 방식으로 먹는 방법이 재조명이 되면서 은근히 고량주에 대한 유입이 국내에 꽤 있는 편입니다.
특히나 접근성이 좋은"연태고량주"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해지람은 고급 선물용 술로도 괜찮은 편이죠.
사실 말이 고급이지 8만원 내외 싸게 살 땐 4만원 내외로 사는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엔 짜가를 주의해야겠죠 ㅋㅋ?...이 글에선 "해지람"이란 어떤 고량주인지, "연태고량주"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중국 고량주의 주요 종류와 가격대를 정리해드립니다. 중국술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구성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면 어떤 술을 선택해야 할지 기준을 세우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해지람 고량주, 연태고량주와 비교한 중국 고량주 종류가격 정보
중국 고량주 하면 보통
연태고량주가 가장 먼저 떠오죠
해지람은 그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독특한 매력으로 점점 주목받고 있는 술입니다.
연태고량주는 부드럽고 과일 향이 풍부해서 많은 분들이 무난하게 즐기는 반면, 해지람은 처음에 파인애플처럼 상큼한 향이 느껴지다가도 끝에는 꼬순내 같은 끝내음이 있어 취향이 갈릴 수 있죠.. 뭐 이게 고량주의 특징이다 보니 호불호가 갈리고 마니아층이 생기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네요.
해지람은 보통 5만 원에서 8만 원 사이로 비슷하지만, 해지람은 고급스러운 병과 케이스 디자인 덕분에 선물용으로도 자주 선택됩니다.
참고로 고량주는 해지람과 연태고량주 외에도 수정방, 몽지람, 천지람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각각 향과 맛, 도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YangChe Spirit Classic
예를 들어, 수정방 52도는 도수가 높고 향이 강렬해 묵직한 맛을 좋아하는 분께 어울리고, 몽지람은 해지람보다 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지녔습니다. 고량주 입문자라면 이런 차이를 알고 본인의 취향과 음용 목적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즉, 단순히 인기 순위나 가격만 보고 고르는 것이 아니라, 각 고량주의 특징과 도수, 향미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해지람 맛 향 끝내음 솔직 후기 과연 고량주 입문으로 적합할까?
처음 한 모금 입에 넣으면 은은하게 올라오는 사과향 같은 상큼함이 느껴지는데, 문제는 끝맛입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축사, 특히 소나 말 축사의 냄새를 코끝에서 느끼는 듯한 강렬한 농향이 따라오죠. 이 향 때문에 고량주 입문자들이 해지람을 선택하면 "왜 굳이" 싶은 반응이 나온다는게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사실 고량주 입문용으로는 곡물향이 복합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농향형"이 가장 적합합니다.
농향형 중에서도 고량과 밀(소맥)이 적절히 섞여 있고, 때때로 찹쌀(대미)이 가미된 3곡 이상 들어간 술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이런 술들은 복합 발효 향이 부드럽고 풍부해서 고량주 특유의 향에 익숙해지기 쉽거든요. 그 후에야 해지람 같은 개성 강한 술을 즐길 준비가 되는 셈입니다.
농향형 고량주 브랜드와 제품명
브랜드명 | 제품명 | 특징 및 추천 이유 |
---|---|---|
연태고량주 | 연태 고량주 (일반) | 부드럽고 곡물 향이 적절히 조화된 농향형, 입문용으로 가장 인기 |
몽지람 | 몽지람 M6 | 농향형에 속하며 가격대도 부담 없고, 초보자에게 추천 |
수정방 | 수정방 52도 | 균형 잡힌 농향형으로 부담 없는 맛, 입문용으로 무난 |
귀주 | 귀주 모태주 | 전통 농향형 고량주, 곡물 발효 향이 풍부해 입문에 적합 |
해지람 42도와 52도 제품을 테이스팅 노트
항목 | 해지람 42도 | 해지람 52도 |
---|---|---|
도수 | 42% | 52% |
첫 향 | 은은한 사과향과 부드러운 농향 | 더 진한 농향과 약간 더 농축된 사과향 |
중간 맛 | 부드럽고 깔끔한 곡물 향, 약간의 단맛 | 강렬한 곡물 발효향, 약간 더 무거운 느낌 |
끝 맛 | 축사 냄새가 살짝 느껴지나 부담스럽지 않음 | 축사 냄새가 더 뚜렷하고 강하게 남음 |
향의 강도 | 중간 정도, 초심자도 접근 가능 | 강함, 고량주 경험자에게 적합 |
바디감 |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 |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느낌 |
잔향 | 살짝 꼬질꼬질한 누룩향 | 누룩향과 발효 향이 더 강하게 지속됨 |
전체 평 |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고량주 | 농향과 발효향이 강렬해 개성 있는 고급형 고량주 |
해지람 고량주로서의 가치와 사고 싶다면 구매 팁
해지람은 바이주 카페에서 양하(농향) 고량주들을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가성비 면에서 몽지람보다 오히려 더 낫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물론 몽지람 쪽이 원주 농도가 더 높고 고급스러운 맛이 강하지만,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해지람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죠.
잔향에서 곡물 특유의 묵직한 풍미가 느껴지지만, 몽지람에서 기대할 수 있는 농축된 맛과는 다릅니다. 연태고량주처럼 파인애플이나 과일 향이 도드라지는 술을 선호하는 분에게는 해지람 지람 시리즈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해지람 구매 팁과 주의사항, 그리고 가짜 해지람 구별법
- 공식 판매처 이용하기
해지람은 정식 수입처나 믿을 만한 온라인 숍에서 구매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중저가 고량주 시장에 위조품이 종종 유통되니,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곳은 피하세요. - 라벨과 병 모양 꼼꼼히 확인
정품 해지람은 라벨 인쇄 상태가 선명하며 병 디자인과 캡(뚜껑) 마감이 깔끔합니다. 글자 번짐이나 접착 불량, 병색이 흐리면 의심해보는 게 좋습니다. - 향과 맛 체크
구입 후에는 첫 향에서 은은한 사과와 곡물 발효 냄새가 나고, 끝맛에서 쿰쿰하면서도 깔끔한 누룩 향이 느껴지는지 확인하세요. 지나치게 강한 화학적 냄새나 쓴맛이 돌면 가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가격 참고
해지람 42도 기준 일반적으로 7~9만 원 대, 52도는 10만 원 초반에서 중반대가 적정가입니다. 너무 싸거나 너무 비싸면 제품 신뢰도를 재확인해야 합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