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흔들림 떨림


건강하다고 해서 병이 안생기는건 아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머리 흔들리는거 처음엔 그냥 습관인 줄 알았습니다.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잠 덜 깨서 그런가 보다 그렇게 넘겼죠


저는 가족 친척끼리 여행 갈 때 마다 영상을 남겨 놓는 편인데,  촬영 때 제 모습을 찍은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고개를 자꾸 까딱까딱 누가 봐도 이상했습니다. 누가 보면 춤추는 줄 알 정도였거든요.


영화 써니 - 머리 흔드는 장면


처음엔 웃고 넘겼습니다. “아~ 이거 그냥 버릇이야~” 하고요. 

그런데 친척 중 한 분이 “혹시 그거 두전증 아닐까?” 하시는 바람에호기심에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부터 "두전증(頭顫症)"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남기 시작했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혹시 저처럼 "고개 자주 흔들어요", "자꾸 무의식적으로 움직여요" 

이런 증상이 있으신 분이라면 오늘 포스팅을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목차

두전증? 체머리? 수전증? 두전증이란 무엇인가?

사실 우리가 평소에 중요한 정보를 메모장에 글을 쓰거나 커피 마시고, 밥 먹을 때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걸 ‘수전증’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이게 손에서만 끝나는 얘기가 아닙니다.


머리가 흔들리는 스님


손이 떨리면 수전증이고, 머리가 떨리면 그건 '두전증' 또는 체머리라고 합니다.


좀 낯선 단어죠? 저도 처음 들었을 땐 "그게 뭐야?" 했거든요.

의학적으로는 본태성 진전이라고 하는데, 말이 좀 어려워 보여도 사실은 이유 없이 떨리는 증상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근데 이게 또 웃긴 게 절반 이상은 유전적인 원인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약물로 조절이 되는 편이라고는 하는데, 계속 떨림이 이어지면 약도 점점 세져야 하고 그렇게 되면 부작용이 생기거나 내성이 생겨서 약발이 안 먹힐 수도 있다네요.



머리 떨림 때문에 스트레스인 사람들

그럼 이제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죠. 수술이나 시술 같은 거요. 그리고 이 본태성 진전은 딱 두 가지로 나뉩니다. 손이 떨리는 수전증과 머리가 떨리는 두전증

수전증은 워낙 흔해서 "아 손 좀 떨리네~" 하고 넘기기 쉬운데 두전증은요, 진짜 초반엔 자기가 머리 흔드는 줄도 모른대요. 저도 그랬거든요. 누가 알려줘서 알았지, 혼자선 몰랐어요.


문제는 이게 점점 진행되면 어지러움 같은 증상도 생기고 결국은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는 점이에요 사람 시선 신경 쓰이고, 머리 조심조심 들고 다니게 되고요.

또 하나 조심할 게, 비슷한 증상으로 떨림성 사경증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겉보기엔 비슷한데 치료 방법이 완전 달라서, 근전도 검사 같은 걸로 정확히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해요.


이런 병들은 약 먹으면 다 낫는다~ 그런 개념이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조절하는 개념입니다.완치가 목적이 아니라, 덜 불편하게 살아가는게 목적이에요

체머리, 두전증이 생기는 원인 + 증상

고민을 하는 이누야샤 캐릭터 반코츠


두전증 체머리는 어느 날 갑자기 퍽 하고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닙니다.

생각보다 은근슬쩍 시작됩니다. 처음엔 그냥 멍 때리고 길을 걷다가 갑자기 자신이 머리 흔드는 것을 의식하고 "요즘 왜 이렇게 고개가 자꾸 움직이지?" 싶다가, 어느 순간 주변에서 "고개 왜 흔드세요?" 한마디 듣고 나서야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아요.




화가난 유부녀


이게 특히 40~50대 여성분들한테서 많이 보입니다.

갱년기 오고, 폐경 오고, 예전만큼 몸도 마음도 따라주지 않는데 애 키우랴 부모님 챙기랴, 그 와중에 며느리 역할까지 하느라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인 시점이잖아요? 

그때 어느샌가 고개가 흔들흔들하는데, 본인은 몰라요. 그러다 문득, ‘나 요즘 왜 이러지?’ 싶은 거죠.





또 이게 전업주부보다 직장인에게 더 자주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집에 있으면 잠깐이라도 쉬는 틈이 있는데, 회사는 그게 없잖아요. 회의하고 메일 쓰고 스트레스에 쫓기다 보면, 무의식 중에 고개를 까딱까딱하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진짜로 바쁜 사람들, 예를 들어 사업체 운영하는 대표들은 의외로 잘 안 걸려요. 왜냐면 바쁘기도 하지만, 일이 워낙 즉각적이고 주도적으로 돌아가니까 그걸 두고 앉아서 스트레스 받을 시간이 없거든요. 말하자면 "멍 때릴 틈이 있는 직장인"들이 더 많이 겪는 증상이라는 거죠.



만약 건강하고 젊은 세대가 고개를 자꾸 흔든다?그건 대부분 틱장애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두전증은 보통 중년 이후에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요, 20~30대라면 반드시 신경과 진료를 받아서 틱인지, 본태성 진전인지 구분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진단은 어디서 받느냐고요? 신경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검사받으시면 됩니다. 간단한 근전도 검사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하고요, 필요하다면 MRI나 혈액검사 등도 병행해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두전증 진단 방법 및 신경과 신경외과 찾는방법

방문 병원

  • 신경과 : 떨림 증상은 신경과가 전문입니다. (※ 참고: 신경과는 '약물치료 중심의 내과 계열', 신경외과는 '수술 중심의 외과 계열')



두전증 체머리 신경과 진료 절차

  • ① 초진 문진
    • 언제부터 떨림이 시작됐는지
    •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예: 스트레스 받을 때, 긴장할 때 등)
    • 가족력 여부 확인
    • 현재 복용 중인 약물 등 체크

  • ② 행동 관찰 테스트
    • 양팔 앞으로 뻗고 눈 감은 채 자세 유지
    • 컵에 물 따르기, 숟가락질하기 등 정밀 동작 체크
    • 떨림이 의도적 움직임에서 나타나는지 관찰

  • ③ 근전도 검사 (EMG)
    • 팔, 어깨, 목 등의 근육에 전극 부착
    •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여 떨림 양상 분석
    • 틱, 간질성 진전 등과 구분 가능

  • ④ 뇌 MRI 촬영 (필요시)
    • 파킨슨병, 뇌종양, 뇌혈관질환 등 감별 목적
    • 신경회로 이상 여부 확인

  • ⑤ 혈액 검사
    • 갑상선 기능 이상, 전해질 불균형, 비타민 부족
    • 중금속 중독 여부, 간 기능·신장 기능 이상 여부 등 배제



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 대부분 종합병원 또는 대형 대학병원 신경과에서 가능
    • (예: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 중소도시나 지방의 경우: 지역 내 시·도립병원 신경과에서도 검사 가능

  • 예약 시 신경외과 말고 ‘신경과’로 접수해야 합니다.

두전증에 좋은 음식 및 증상 완화하는 방법 및 예방방법

사실 두전증은 한번 생기면 완치가 어렵다는 인식이 많지만, 생활습관만 잘 관리해도 집에서 머리 흔드는 증상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 떨림은 긴장, 스트레스, 수면 부족 같은 생활 리듬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두전증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습관 7가지

  1. 카페인 섭취 줄이기
    커피, 초콜릿, 에너지드링크는 중추신경을 자극해 떨림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음

  2. 충분한 수면 유지
    수면 부족은 뇌신경 흥분도를 높여 머리 떨림을 유발할 수 있음

  3. 스트레스 관리
    걱정이 많거나 자주 긴장하는 사람일수록 떨림이 잘 생김

  4. 저염식 섭취 및 혈압 관리
    고염식은 혈압을 자극하고 뇌혈류 흐름을 악화시켜 떨림에 영향을 줄 수 있음

  5. 스마트폰·모니터 사용 줄이기
    화면 집중도가 높아지면 ‘체머리 떨림’처럼 눈에 힘이 들어가면서 머리까지 흔들릴 수 있음

  6. 음식 씹는 습관 개선
    턱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 주변 신경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

  7. 꾸준한 팔·어깨 스트레칭
    어깨, 목 근육이 뭉치면 떨림 신호가 더 과장되어 전달될 수 있음

두전증 증상 완화에 좋은 영양소 정리

영양소 효과 설명 포함 식품 예시
마그네슘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 두부, 바나나, 시금치, 현미 등
비타민 B1 말초신경 안정, 뇌 신경 전달물질 균형 조절 통곡물, 돼지고기, 땅콩
비타민 B6 도파민 대사에 관여 → 파킨슨·진전 완화에 도움 바나나, 닭고기, 고등어
오메가-3 지방산 염증 억제 + 신경세포 보호 들기름, 고등어, 연어, 호두
칼슘 근육 수축 조절 + 신경 전달 안정화 우유, 멸치, 요구르트, 치즈
셀레늄 항산화 작용 → 신경세포 손상 방지 브라질너트, 마늘, 달걀
레시틴 뇌세포막 구성 성분 → 신경 기능 개선 달걀노른자, 콩, 간

두전증, 체머리에 좋은 음식 리스트

음식명 주요 성분 섭취 팁
시금치 마그네슘, 엽산, 철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섭취
바나나 마그네슘, 비타민 B6 아침 공복 시 한 개 섭취 추천
고등어 오메가-3, 비타민 D 구워서 먹되 짜지 않게 간 조절
브로콜리 비타민 C, 칼슘, 항산화물질 살짝 데쳐서 쌈채소로 활용
현미밥 비타민 B군, 식이섬유 백미보다 조금씩 비율 늘리며 섭취
달걀(노른자 포함) 레시틴, 비타민 B12, 단백질 반숙 or 삶아서 하루 1~2개 권장
멸치 칼슘, 셀레늄 국물용보다는 반찬용 볶음으로 짜지 않게 섭취
호두 오메가-3, 단백질, 미네랄 하루 3~4알 정도 간식으로 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