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세페 마스카렐로
바롤로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는 단 하나의 이름
진짜 바롤로를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쥬세페 마스카렐로를 만나보셔야 합니다.
100년 넘는 시간 동안 한 가문이 지켜온 단일 포도밭 몽프리비아노(Monprivato). 이곳의 네비올로는 덜어낸 미학, 수수한 품격 그 자체입니다.
화려한 오크향? 강한 바디감? 없습니다. 대신, 시간이 들려주는 깊은 이야기와 절제된 우아함이 담겨 있죠.
“와인은 포도밭이 만든다.” 마스카렐로 가문은 그 원칙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습니다.
바롤로가 트렌드가 아닌 전통과 진심이라는 걸 보여주는, 당신이 마셔야 할 단 한 병의 바롤로.
쥬세페 마스카렐로와인의 특징 및 빈티지별 시음 후기
조용히 코르크를 뽑는 순간, 은은한 장미향, 젖은 흙, 그리고 바짝 마른 허브가 속삭이듯 올라오는데..
그 냄새만으로도 "이건 무조건 오래가는 애"라는 직감이 왔습니다.
한 모금 머금으면, 처음엔 고요하고 말갛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건, 단단한 중심을 가진 묵직한 무게감.
날카롭지도, 과하지도 않고, 딱 균형이 맞춰진 듯한 정제된 에너지
이건 ‘맛있다’는 말보다 ‘감동적이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누군가가 몇십 년간 쌓아올린 시간의 깊이를, 오늘 한 잔으로 나누는 느낌
마스카렐로 가문의 ‘고집’이 드디어 내 입안에서 설득을 마친 순간이었죠
쥬세페 마스카렐로 바롤로 빈티지 2012
— 클래식과 모던 사이, 절묘한 줄타기 —
코르크를 딸 때부터 기분 좋았습니다.
첫 향은 살짝 닫혀 있는데, 시간 좀 주면 서서히 열리면서 붉은 체리, 마른 장미잎, 그리고 약간의 감초 향이 올라옵니다.
한 모금 머금으면 산미가 선명하게 들어오는데, 그게 날카로운 게 아니라 섬세하게 찌릅니다. 중간에 붉은 과일의 단맛이 딱 지지대처럼 잡아주고, 끝엔 은근한 가죽 향과 흙냄새까지 남아요.
항목 | 내용 |
---|---|
등급 | Barolo DOCG |
스타일 | 전통적인 바롤로, 장기 숙성형 |
노즈 | 체리, 말린 장미, 흙, 감초, 약간의 시나몬 |
팔렛 | 레드베리, 붉은 자두, 삼나무, 감칠맛 |
타닌 | 촘촘하고 건조한 타닌, 시간이 필요 |
산도 | 높음 (입안이 깔끔하게 정돈됨) |
바디감 | 미디엄~풀 바디 |
질감 | 날렵하고 단단함, 살짝 거친 질감 |
피니시 | 긴 피니시, 과일보다는 토양과 허브 계열로 끝남 |
“아직은 젊은데, 그 젊음이 예사롭지 않다. 10년은 더 볼 수 있는 잠재력.”
Giuseppe Mascarello Barolo 2010
— 숙성미가 터지는 빈티지 —
잔에 따르자마자 컬러부터 살짝 흐릿하고 체리의 테두리가 보입니다.
향은 열자마자 강하게 밀려와요. 간장 같은 숙성된 감칠맛, 흙, 가죽, 마른 장미잎, 검은 차향까지. 맛은 부드럽지만 깊고, 입 안에 머금으면 약간의 검은 버섯 향과 감초, 철분까지 느껴집니다.
확실히 숙성된 향이 강해서 호불호는 갈릴 수 있어요.
항목 | 내용 |
---|---|
등급 | Barolo DOCG |
스타일 | 전통 바롤로, 숙성미 강조 |
노즈 | 트러플, 간장, 낙엽, 가죽, 드라이플라워 |
팔렛 | 곶감, 무화과, 쇠 맛, 건자두 |
타닌 | 부드럽고 가루 같은 느낌 |
산도 | 여전히 살아있음 (중상) |
바디감 | 미디엄 바디, 무게감보단 깊이 |
질감 | 벨벳보단 더 뽀송한 느낌 |
피니시 | 잔잔하게 길게 감도는 피니시, 숙성향 중심 |
“마스카렐로 특유의 ‘진한 우아함’이 이 빈티지에서 완성됐다. 깊게 빠져들게 만듬.”
Giuseppe Mascarello Barolo 2006
— 이제 진짜 바롤로가 뭔지 보여주는 타이밍 —
이건 오픈하고 1시간 지나야 진짜 얼굴이 나옵니다.
처음엔 꽤 닫혀 있어서 별 느낌 없는데, 시간을 주면 붉은 과일, 마른 약초, 유칼립투스 계열이 차례대로 올라옵니다. 입안에선 바닐라 느낌 없이 맑은 과실 중심.
하지만 단맛은 없고, 미네랄과 철분 느낌이 선명하게 느껴져요.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잘 익은 와인’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항목 | 내용 |
---|---|
등급 | Barolo DOCG |
스타일 | 전통, 숙성형, 균형 중심 |
노즈 | 붉은 체리, 자두껍질, 마른 허브, 홍차 |
팔렛 | 철분, 레드베리, 약간의 쓴맛, 흙 |
타닌 | 아주 고운 입자감, 목 넘김에 부담 없음 |
산도 | 중상, 전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 |
바디감 | 미디엄 플러스 |
질감 | 실키하지만 약간의 미네랄 느낌 있음 |
피니시 | 중간 이상, 매끄럽게 사라짐 |
“과장 없고, 소박하지만 고급스러운 맛. 정직하게 잘 만든 와인의 표본.”
쥬세페 마스까렐로 바롤로 몽프리바토 2000년
붉은색을 중심으로 가넷톤이 가장자리에 살짝 돌며, 색이 짙지만 투명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중심부에는 깊이감이 느껴졌고, 농도가 진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질감은 유질감이 뚜렷했고, 알코올과 글리세린 비중이 높게 느껴졌습니다. 색채 변화는 중간 정도 진행되어, 숙성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향에서는 전형적인 바롤로의 특징이 드러났습니다. 체리 향이 가장 먼저 올라오고, 말린 장미와 타르, 인동덩굴 같은 복합적인 향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참나무에서 비롯된 구즈베리, 시가 상자, 시나몬 등 숙성에서 비롯된 향이 안정적으로 퍼졌습니다.
향의 방향성은 한쪽으로 터지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넓게 확산되는 스타일이었으며, 집중도도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맛에서는 산도가 잘 정리되어 과하게 튀는 부분이 없었고, 전반적으로 드라이한 인상이 강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탄닌과 구조감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고, 디캔팅은 최소 2시간 이상이 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질감은 매끄러우면서도 아주 무겁거나 진득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알코올이 주는 부드럽고 넓은 볼륨감이 강조되었으며, 탄닌은 입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풍부하게 표현되었습니다.
피니시는 길게 이어졌고, 체리사탕을 연상시키는 단 향이 1분 이상 남아 있었습니다.
현재도 숙성 중인 상태이며, 보관 환경만 잘 유지된다면 앞으로 더욱 깊이 있는 부케가 형성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이 와인은 특히 보관 상태에 민감한 편입니다.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밸런스나 향의 밀도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컨디션이 안정된 병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쥬세페 마스까렐로 바롤로 와인에 어울리는 추천 안주
쥬세페 마스까렐로와 잘 어울리는 전통적인 안주로는 채끝살 스테이크와 코르동 블루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죠. 하지만 만약 집에서 요리하기 귀찮다면, 배달 음식중에서도 꽤나 어울리는 메뉴가 많습니다.
도미노 피자 메뉴 중에서 " 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는 부드러운 고기와 치즈가 어우러져 바롤로와 매우 잘 어울립니다.
그와 더불어, 푸라닭의 "블랙알리오 치킨"은 마늘 향이 풍부하고 깊은 맛을 자랑해 와인과의 조화가 뛰어나죠. 마지막으로, 신선한 '회' 역시 쥬세페 마스까렐로의 풍미를 살려줄 수 있는 좋은 안주가 됩니다.
세상에는 단 1개의 바롤로 와인만 존재하는건 아닙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