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고 있는 중학생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걱정을 해보셨을지도 모릅니다. 

“혹시 우리 아들, 우리 딸 담배는 안 피우겠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지고, 어느 날 집안에서 담배 냄새가 어렴풋이 느껴지면 별일 아니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론 ‘혹시 내 아이일까’ 하는 걱정이 머리를 스칩니다.


실제로 청소년 흡연은 점점 더 조기화되고, 몰래 피우는 수법도 점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무리 주의 깊게 살펴도 자녀가 담배를 피우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많은 부모님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아들 딸이 담배를 피울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리고 왜 아이들이 담배에 손을 대는지 그리고 우리 아들 딸이 담배를 피는지 안피는지 확인하는 방법

그 속마음과 상황을 함께 짚어보며, 부모로서 현명하고 단단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목차

아들 딸 담배를 피는지 안피는지 구분하는 방법 및 확인법

부모로서 자녀의 흡연 여부를 확인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괜한 오해로 아이의 신뢰를 잃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방심했다가 늦게 알아차리는 것도 걱정이지요.

그래서 은근히 관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청소년들의 불량한 모습


구분 관찰 포인트 설명
냄새 옷, 머리카락, 손끝 흡연자는 본인도 모르게 담배 냄새가 배어 있습니다. 특히 외출 후 돌아왔을 때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 냄새 대화할 때 입김 확인 흡연 후에는 입에서 독특한 냄새가 남습니다. 껌이나 민트로 감추려는 경우도 많습니다.
손가락  손가락 끝 색깔 오랜 흡연자라면 손톱 근처 피부나 손끝이 누렇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외출시간           갑작스런 외출, 혼자 있는 시간 증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만 피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출 습관이나 패턴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     담배 관련 대화 시 과도한 반응 흡연 관련 주제에 유독 예민하거나 불편해하는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소지품  가방, 주머니, 방 안 구석 라이터, 담배갑, 심지어 휴지에 싸인 필터 등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무단 확인은 신뢰를 해칠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자녀가 평소보다 입을 자주 헹군다거나 향수를 뿌리는 빈도가 잦아지는 경우 등도 작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다만 중요한 건, 의심이 아닌 관찰과 대화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무턱대고 추궁하거나 단정하는 태도는 아들 딸의 마음을 닫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자기 층 수 소화전을 확인을 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꽤나 고전적인 방식이지만 요즘에도 소화전에 담배, 술같은것을 숨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들 딸이 담배를 피운다면, 금연을 유도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자녀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부모님 마음은 아프고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도대체 왜?”, “이 아이가 왜 담배에 손을 댄 걸” 자책도 되고 속상하기도 하시겠지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장 먼저 필요한 건 화를 내기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유를 들어보는 일입니다.



흡연을 하는 지브리 남성 캐릭터

억지로 금연을 시키려고 해봤자, 아이는 더 숨기고, 더 멀어지고, 더 깊게 빠질 수 있습니다. 

사춘기의 자녀들은 이미 자신을 ‘부모와는 독립된 인격체’로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통제하거나 훈계하면 반발심만 커지고, 결과적으로는 거짓말만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니 먼저 조용히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왜 담배를 피우게 되었는지”, “스트레스가 있었는지”, “혹시 외로웠는지”, 그 마음을 듣는 것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아이 스스로도 해롭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닙니다. 알고는 있지만,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댔는가’를 같이 들여다보는 게 우선입니다.




그리고 너무 충고가 반복되면 아이는 “아아 씨.. 또 잔소리..”라며 귀를 닫게 됩니다. 

그보다는 “앞으로 네가 어른이 되어 혼자 살아갈 세상이 어떤 곳인지”, 그에 따른 책임을 함께 이야기해주시는 게 훨씬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이렇게 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네가 선택하는 건 존중하겠지만, 그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해. 

부모 도움 없이 네가 혼자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 선택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거야. ”




하늘을 보고 있는 두 남학생

사실 아이들이 담배를 시작하는 가장 흔한 경로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친구 잘못 만나서 그렇다”는 식의 말은 오히려 아이를 더 단절시키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시기의 친구는, 같이 울고 웃고 어울리는 ‘하나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협박이나 강요가 아닌, 함께하는 유대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행동일 가능성이 크죠.


가장 좋은 건, 아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기회를 늘리는 것입니다.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맛있는 걸 대접한다든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살펴보고, 아이가 마음을 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죠. 

이런 기회 속에서 아이는, 힘들 때 가장 먼저 부모님을 떠올릴 수 있는 정서적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가족들끼리 밥을 먹고 있는 모습

부모님 스스로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부모가 흡연을 하고 있다면 “넌 피지 마”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끊고 싶게 만드는 힘은 결국, 강요가 아닌 공감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때로는 아이가 정말 끊어야겠다고 결심하는 순간은, 좋아하는 사람이나 관계를 위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부모는 아이에게 ‘병도 주고 약도 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혼을 내셨다면, 그 뒤에는 꼭 따뜻한 말로 “나는 너를 걱정해서 그랬다”는 진심을 전해주십시오.

“담배 끊으면 좋아하는 취미도 지원해줄게”라는 약속도 괜찮습니다. 감정 싸움이 아닌,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부모가 먼저 보여주는 것— 그게 진짜 금연을 위한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자녀 흡연을 알게 되었을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 방법

자녀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많은 부모님들은 당황하거나 상심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현실적으로 어떤 대응을 할 수 있는지 차분히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와 부모의 관계에선 통제보다 신뢰가 우선입니다

억지로 끊게 하려는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끝납니다. 강한 금지나 일방적인 지시는 오히려 거짓말을 낳고, 자녀와의 거리만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응은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흡연이 가지는 결과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들 딸에게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제 자녀는 자신이 선택한 행동에 대해 책임질 수 있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금연을 강요하기보다는, 그 선택이 가져올 미래와 건강, 인간관계, 사회생활 등에 대한 현실적인 영향을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부모가 스스로 감정 조절의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혼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를 분명하게 전달하되, 그 뒤에 다시 평온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부모의 감정 표현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을 냈으니 다시 안심시켜줘야 한다’는 태도가 아니라, 감정을 정확하게 조절하는 모습을 통해 자녀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들 딸의 인간 관계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의 친구들을 악의적으로 몰아가기보다는 요즘 애들의 인간관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친구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를 마련하거나, 자연스럽게 어울릴 기회를 만들어 자녀가 어떤 환경 속에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녀가 가장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강한 말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자녀가 혼란스러운 시기에 “그래도 내 편은 부모다”라는 믿음을 갖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 신뢰는 곧 자녀의 선택과 태도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