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뭐 물리지 마
아이들의 치열이 망가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보통 공갈 젖꼭지 때문이죠.
두 돌이 지나도록 물리고 있다면 이제는 떼야 할 때입니다. 입에 오래 물고 있을수록 윗니가 앞으로 튀어나오고, 치열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물리면 뚝 그쳐서 편해지고 싶다고 계속 물리면 안됩니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 젖꼭지를 뗐다고 끝난 건 아닙니다.
손가락이든 인형이든 뭐든 입에 넣고 씹는 습관이 남아 있다면, 그게 오히려 더 오래 갑니다. 아기들은 원래 뭐든 입으로 탐색하는 시기를 겪지만, 이게 습관으로 굳어지면 문제예요.
그리고 유치는 어차피 빠질 거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충치나 습관 때문에 유치를 일찍 빼게 되면, 아직 영구치가 나지 않은 상태라 그 자리를 잃은 치아는 결국 삐뚤빼뚤 나오고, 아이의 치열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치열이 망가지지 않도록 꿀팁을 드리는 게시글이니 교정비용 아끼고 싶은 부모님들은 꼭 필독하세요.
2~5세 이하 유아들의 치열이 망가지는 이유
아이의 치열은 생각보다 아주 이른 시기에 방향이 정해집니다.
특히 2살에서 5살 사이, 이 시기의 습관과 환경에 따라 나중에 영구치가 자랄 때 모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전이 치열을 결정짓는 전부는 아닙니다. 부모님이 어떻게 관리해주느냐에 따라 고르게 자랄 수도 있고, 더 삐뚤어질 수도 있는 거죠.
아이들이 뭐든 입에 넣고 씹고 빠는건 본능이다
근데 치열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건 유치입니다. “어차피 빠질 이인데 뭘” 하고 넘기기 쉬운데요, 영구치가 올라올 시기가 아닌데 유치를 충치 때문에 먼저 빼버리면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아래 앞니가 너무 일찍 빠지면, 그 자리를 받쳐줄 뼈가 점점 꺼지게 되고 윗니는 맞물릴 데가 없어서 점점 아래로 내려오거나 삐뚤게 자라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영구치가 올라올 자리가 없어서 아예 비뚤게 나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나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습관을 잘 잡아줘도 영양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치아는 튼튼하게 자랄 수 없습니다.
칼슘만 챙긴다고 끝이 아니라 단백질, 비타민까지 같이 섭취돼야 이가 제대로 자라는데요, 바쁘다고 아이 밥을 대충 차리기 시작하면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서 결국 약하고 쉽게 상하는 치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아 시기 치아 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하는 영양소
치아 하면 보통 칼슘부터 떠올리시죠. 맞아요, 칼슘은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근데 그것만 챙긴다고 끝이 아니에요.아기들은 오줌이나 대변을 자주 보다 보니 비타민도 금방 빠져나가요. 특히 수용성 비타민은 몸에 오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매일매일 음식으로 챙겨주는 게 중요해요.
음식에서 자연스럽게 흡수되도록 채소나 과일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줘야 해요.
단백질도 중요합니다.많이들 생선이나 두부, 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주시는데,사실 고기에 들어 있는 동물성 단백질도 꼭 필요해요.
아이들 근육과 치아, 턱뼈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이런 단백질이 꼭 들어가야 하거든요.시간 없고 귀찮더라도, 불고기 한 번쯤은 해줘도 괜찮아요.아이 입맛에도 잘 맞고, 소화도 비교적 잘 되는 편이라 부담도 덜하죠.
유아 치아 건강에 또 하나 놓치기 쉬운 게 바로!! 탄수화물
요즘 탄수화물 줄이는 게 건강에 좋다는 얘기도 많지만,아이한테는 탄수화물이 에너지의 기본이에요.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단백질이나 지방을 에너지로 쓰게 되는데, 그건 사실 아이 성장엔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아요.
밥, 고구마, 감자 같은 자연스러운 탄수화물을 적당히 잘 먹게 해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사실 제일 중요한 건 이거예요.잘 자고, 잘 싸고, 잘 먹는 것.그중에서도 "잘 자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나오고, 몸이 회복되니까요.
밤마다 유튜브 좀 보고 싶고, 혼술하고 싶은 마음 저도 잘 알아요.근데 아이가 자는 시간만큼은 TV 소리, 휴대폰 소리 조금만 줄이고,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아이의 밤잠이 깊을수록, 그 하루의 영양도 몸에 잘 쌓이거든요.
유아 치아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
영양소 | 역할 및 중요성 | 추천 음식 예시 |
---|---|---|
칼슘 | 치아와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줌 | 멸치, 우유, 치즈, 두부, 브로콜리, 뼈째 먹는 생선 |
비타민 D | 칼슘 흡수를 도와줌. 햇빛 쬐기와 함께 필수 | 달걀노른자, 연어, 버섯류, 강화우유 |
비타민 C | 잇몸 건강에 도움. 철분 흡수도 도와줌 | 귤, 딸기, 브로콜리, 피망, 감자 |
단백질 | 치아, 잇몸, 턱 근육 성장의 기본 재료 | 소고기, 닭고기, 달걀, 두부, 콩류 |
비타민 A | 점막 보호, 입안의 염증 예방 | 당근, 단호박, 달걀, 간, 고구마 |
탄수화물 | 에너지 공급. 다른 영양소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도와줌 | 밥, 고구마, 감자, 단호박, 국수 |
돌~ 두돌된 소아가 양치를 싫어할 때 해결법
돌 ~ 두돌 사이의 아이들이 양치를 싫어하는 건 너무나 흔한 일입니다. 입안을 만지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느끼기도 하고, 무언가를 "억지로" 하게 되면 더더욱 거부감이 커지죠.
부모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양치에 대한 거부를 없에는 해결법들을 정리해드릴게요.
놀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기
- 양치질을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재밌는 놀이”처럼 느끼게 해야 해요.
- 거울 앞에서 같이 입을 벌리며 표정을 따라하게 하거나, 칫솔에 이름을 붙여주고 "이건 뽀로로 칫솔, 오늘 뽀로로가 치카치카 해줄 거야!"처럼 말해보세요.
- 양치송이나 짧은 동영상(1분 이내)을 활용해 아이가 흥미를 갖게 도와줄 수 있어요.
아이에게 선택권 주기
- “오늘은 어떤 칫솔로 할까?” “치약은 딸기맛이야? 포도맛이야?”
- 아주 사소한 결정이라도 스스로 고르게 하면 억지로 당하는 느낌이 줄어들어요.
- 직접 칫솔을 짚게 하고, 치약도 짜보게 하세요.
양치 시간은 짧고 긍정적으로
- 억지로 2~3분 하려고 하면 아이도 지쳐요.
- 처음엔 30초 정도로 짧게, 아이가 즐거워하면 점점 늘려보세요.
- “오늘 진짜 멋지게 했네!”, “엄마보다 잘하는데?” 같이 칭찬을 크게 해주세요.
부모가 먼저 시범 보이기
- 아이는 엄마 아빠를 따라합니다.
- 먼저 거울 앞에서 부모가 즐겁게 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엄마도 치카~ 아기도 치카~" 하며 따라오게 유도하세요.
양치 전후 루틴 만들기
- 예: “책 읽고 양치하고 잘 거야”
- 매일 일정한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양치를 넣으면 덜 거부하게 돼요.
- 양치 후 좋아하는 스티커 붙이기나 칭찬 스탬프도 효과가 있어요.
입을 만지는 데 익숙해지도록 연습하기
- 평소에도 손가락으로 입술이나 잇몸을 살짝 만지며 터치에 익숙해지게 해주세요.
- 양치 전 칫솔 없이 “이 닦는 흉내”만 내보는 것도 좋아요.
양치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생기는 습관들 이건 피해주세요
- 억지로 누르고 입 벌리게 하기
- 무서운 말로 위협하기
- 울면서 버티는 아이에게 큰소리 내기
이런 방식은 양치 자체를 싫어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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