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니가 나서 웃는 아이


“혹시 우리 아기만 늦은 걸까?”

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우리 아이 같은 경우엔 첫니로 아랫니 두 개가 올라오고 나서 윗니 네 개가 연달아 나더니 순식간에 여섯 개의 유치를 가진 아기가 되었는데

그 뒤로는 한동안 이가 나지 않아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육아 포럼이나 논문같은걸 좀 뒤지다 보면서 정보를 찾아 봤죠.



더워서 부채질을 하는 어머니


아기 첫니가 나는 시기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다 보면 괜히 조바심이 나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생후 몇 개월부터 이가 나는지, 어떤 순서로 유치가 나는지, 그리고 치아 수에 따라 어떻게 관리해줘야 하는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아기마다 속도는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생후 6개월 전후부터 첫니가 나기 시작해 24~36개월 사이에 20개의 유치가 완성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늦는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의 성장 페이스에 맞춰 지켜보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목차

아기 첫니 나는 시기 + 유치가 자라나는 시기


아기 유치 자라나는 순서


  • 7~8개월 : 아랫니 앞니 2개 (중절치)

  • 8~9개월 : 아랫니 2개 + 윗니 2개 (상중절치)

  • 10~11개월 : 아랫니 2개 + 윗니 4개 (상중절치 + 측절치)

  • 12~13개월 : 아랫니와 윗니 모두 4개씩 (중절치 + 측절치 완성)

  • 14~16개월 : 앞니 아래위 4개 + 첫째 어금니 (제1대구치)

  • 16~20개월 : 앞니 + 첫째 어금니 + 송곳니 (견치)

  • 20개월 이후 : 앞니 + 첫째 어금니 + 송곳니 + 둘째 어금니까지 (제2대구치 포함)

※ 단, 유치가 나는 순서나 시기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으며, 몇 개월 차이 나는 것은 정상 범주 내라고 해요 :)

아기 첫니~유치 시기 이앓이 증상 및 대처법

이앓이 증상 대처법
침을 많이 흘린다 턱 밑에 침받이나 턱받이를 자주 교체해주고, 피부가 짓무르지 않게 자주 닦아주세요.
손가락이나 물건을 물어뜯는다 치발기를 제공해주고,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세요.
열이 난다 미열일 경우 관찰 위주로, 고열이면 병원 진료 필요.
잠투정이 심해진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재울 수 있도록 조도·소리·온도 등을 조절해 주세요.
짜증을 자주 낸다 이앓이로 인한 불편함일 수 있으므로 안아주고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아요.
이유식이나 분유를 거부한다 먹는 양이 줄더라도 강요하지 말고, 수분 섭취는 유지되도록 해주세요.
잇몸을 자꾸 만진다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한 치발기를 물려주면 간지러움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이앓이 아래 증상 같이 너무 심하면 병원 방문 필수

  • 열이 38도 이상으로 계속 나거나 2일 이상 지속될 때
  • 아기가 너무 보채고 울음을 멈추지 않을 때
  • 음식을 거의 못 먹고 수분 섭취도 어려울 때
  •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고름처럼 보이는 분비물이 있을 때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기기보단

마음에 걸리면 소아과 한 번 들러서 확인해보는 게 제일 안전하더라고요 ^^*~~

아기 유치 관리 어떻게? 유치 관리 + 유치 양치하는 방법

아기 치아 관리법

  • 6개월 이전
    아직 치아가 나지 않았더라도 구강 위생은 중요해요. 아기의 침 자체가 천연 구강청결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거즈에 물을 적셔 입안을 가볍게 닦아주거나 구강티슈로 정리해주면 충분합니다.

  • 6개월 이후~ 12개월
    첫니가 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치아 관리가 필요해요. 실리콘 칫솔이나 손가락 칫솔을 이용해 잇몸 마사지를 해주거나, 치발기를 통해 잇몸을 자극해주는 것도 이앓이 완화와 튼튼한 유치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 13개월 ~ 23개월
    앞니뿐 아니라 어금니, 송곳니 등 다양한 유치가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예요. 이때부터는 아기용 연령별 칫솔을 사용해서 하루 2회 이상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두돌(24개월) 이후
    아이가 양치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치약을 조금씩 사용해도 좋아요. 단, 불소가 포함된 제품은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아기가 스스로 칫솔질을 해보도록 도와주되, 마무리는 보호자가 꼼꼼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참고 팁: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밤중 수유는 점차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고, 식사나 간식 후에는 물을 마시게 해 입안을 헹궈주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양치를 하고 있는 여자 소녀 캐릭터


유치 양치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리고요, 이런 치아 관리도 중요하지만 현실은 아기들이 다 똑같이 따라주지는 않잖아요 저희 아이도 갑자기 구강티슈를 거부해서, 어쩔 수 없이 일찍부터 칫솔로 양치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너무 정석대로 안 된다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기마다 치아가 나는 시기도 다르고, 반응도 다르고, 양치 거부하는 강도(?)도 천차만별이니까요.


핵심은 치아가 잘 나든 조금 늦든, 평소에 양치 습관을 꾸준히 들여주는 것! 조금씩 매일, 반복해서 재미있게 해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 같더라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 아기 페이스에 맞춰 천천히 가도 됩니다 :) 그래도 양치는 놓치지 않게! 오늘도 아기와 함께 치카치카 파이팅입니다

양치를 하는 여캐


유치에 괜찮은 어린이 치약 성분 비교분석

구분 추천 성분 주의/피해야 할 성분 설명 및 이유 적정 사용량
불소(Fluoride) 소량 포함 (500ppm 이하) 과량 불소 (1,000ppm 이상)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삼키면 위험하므로 저불소 제품을 선택해야 함 생후 18개월 전후부터 쌀알 크기만큼 (약 0.1g)
자일리톨 (Xylitol) 있음 - 충치 유발균 활동을 억제, 단맛은 나지만 설탕 아님 생후 6개월 이상 사용 가능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 코코일글루타민산나트륨 등 SLS (라우릴황산나트륨) SLS는 거품이 많지만 점막 자극 가능성 있음, 천연 성분이 자극 적음 칫솔에 살짝 묻힐 정도만
무불소 제품 18개월 이전에 권장 - 삼키는 습관이 있을 때는 무불소 제품이 안전 쌀알 크기 또는 그 이하
인공 향료 및 색소 무첨가 제품 권장 합성 색소, 강한 향료 향이 강하면 아기가 삼키고 싶어 하거나 거부 반응 가능 -

유치 충치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꿀팁 + 유치 빠지는 시기


유치가 한창 자라고 있을 때는 사실 “얘는 아직 젖니니까 괜찮겠지~” 하고 가볍게 넘기기 쉬운데요

오히려 이 시기부터 관리가 잘 되어야 영구치까지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특히 유치는 영구치보다 구조적으로 더 약하고, 충치가 생기면 금방 번지기 쉬워서 평소에 조금만 방심해도 충치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습관들을 꾸준히 지켜주는 게 정말 중요해요.


유치 충치 예방을 위한 꿀팁

  • 두돌 이전 이유식이나 간식 후 물 마시기
    꼭 양치를 못하더라도, 물 한 모금만 마셔도 입안에 남은 당 성분이나 음식물이 어느 정도 씻겨 내려가요. 간단하지만 꽤 효과적인 습관이에요.

  • 잠들기 전 양치는 꼭 마무리해주기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양치는 자기 전이에요. 밤새 침 분비가 줄기 때문에 세균이 더 활동하기 좋거든요. 잘 때만큼은 꼭 깨끗하게 닦아주는 게 좋아요.

  • 단 음식은 시간 정해서 먹이기
    사탕, 과일, 주스처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자주 조금씩 먹는 것보다 정해진 시간에 먹고 바로 양치하거나 물 마시는 걸 권장해요.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오히려 충치 위험이 더 높아요.

  • 유치원생인 경우 칫솔질을 시작하더라도 보호자가 마무리해주기
    아이 스스로 칫솔질을 하더라도 아직은 충분히 꼼꼼하게 닦지 못하니까, 보호자가 뒤에서 한 번 더 체크해주는 게 좋아요. 이를 닦는 흉내가 아니라 진짜로 닦이는 게 중요하니까요.

  • 정기적인 치과 검진 보통 만 1세쯤 첫 치과 방문을 권장하는데요,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6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서 유치 상태를 확인받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럼 유치는 언제쯤 빠질까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만 6세 전후부터 앞니를 시작으로 유치가 하나둘씩 빠지기 시작해요. 이 시기는 영구치가 올라오기 위한 준비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빠지는 순서나 시기가 너무 빠르거나 늦어도 괜히 걱정되실 수 있는데요, 대부분은 성장 속도 차이일 뿐이니 특별한 통증이나 염증이 없다면 지켜보셔도 괜찮습니다.

가장 먼저 빠지는 건 앞니(중절치)고, 이후 어금니와 송곳니 순으로 차례차례 교체가 이루어져서 보통 만 12세 전후까지 영구치로 모두 바뀌게 돼요.